[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베트남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과 연계된 국내 보이스피싱 일당 1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베트남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계된 국내 보이스피싱 일당 13명을 붙잡아 국내총책 최모(34)씨 등 3명을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단순 통장 모집책과 통장 판매자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베트남 보이스피싱 조직과 공모해 모두 55명으로부터 2억6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5월 13일부터 6월 9일까지 수사기관을 사칭해 예금인출 피해를 막아주겠다거나 대부업체 직원을 사칭해 대출을 해준다며 공증비, 작업비 등을 뜯어냈다.
대포통장 모집책 김모(45)씨 등은 베트남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으로부터 지시에 따라 유령 법인 명의로 개설된 대포통장(체크카드) 24장을 구입해 국내 현금인출책들에게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확인하는 한편, 베트남 보이스피싱 총책 '톰사장'과 국내 유령법인 명의 대포통장 공급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hwikj@ilyoseoul.co.kr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