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발바리’ 유력 용의자 검거
‘보일러 발바리’ 유력 용의자 검거
  • 최은서 기자
  • 입력 2011-05-30 17:12
  • 승인 2011.05.30 17:12
  • 호수 891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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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서 기자]= 보일러 수리공을 가장해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침입하고 성폭행 한 일명 ‘보일러 발바리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5월 25일 오전 6시께 서울 창전동의 원룸에 침입해 여대생 A(22)씨를 성폭행하려 한 김모(29)씨에 대해 강도와 성폭행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원룸에 혼자 거주하는 A씨를 성폭행하려 했다. 하지만 이웃주민이 달려들자 줄행랑을 쳤다. 김씨는 A씨의 원룸에 휴대전화기를 떨어뜨리는 바람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강제추행 전과자로 A씨의 원룸 가까이에 위치한 고시원에 거주하고 있었다.

경찰은 김씨와 연쇄 성폭행범 ‘보일러 발바리’와 인상착의와 범행수법이 유사해 김씨가 동일범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보일러 발바리’는 20대 중후반의 나이에 175~180cm의 키로 마른체형에 미남형이다. 보일러 발바리는 범행 당시 피해자가 얼굴을 알아볼 수 없도록 마스크와 모자를 썼고, 마포와 서대문 일대 대학가 원룸촌을 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경찰은 “김씨가 보일러 발바리와 키와 체격이 유사하고 A씨의 뒤에서 입을 틀어 막아 얼굴을 일체 노출시키지 않는 등 범행 수법도 유사하다”며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긴급감정을 의뢰했다.

choies@dailypot.co.kr

최은서 기자 choies@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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