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 최은서 기자]
A도지사의 최대 고민
▶ 대권 출마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A도지사의 최대 고민은 도지사직을 중도에 버리고 나올 명분 찾기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임기 절반도 못 채우고 나올 명분이 없어 측근들과도 이 문제에 대해 상의를 많이 한다 하는데요. 이런 가운데 최근 당내 쇄신 및 혼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당이 계속 혼돈 속에 있게 될 경우 한나라당을 먼저 살려야 나라가 살고 보수가 산다는 명분으로 나올 수 있다고 본다는 것이죠. 최근 보수 가치, 당 쇄신 문제 등에 대해 발언하는 것도 그런 수순이라 합니다. A도지사 측에선 늦어도 올 10~12월 사이에는 해당 도에서 나와야 한다고 합니다.
한편 B목사가 A도지사와 가깝게 지낸다고 알려지고 있는데요. B목사는 최근 교회 일에도 손을 떼고 자선사업 등에 주력하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현 여권 상황을 위기로 보고 각 대선주자 측에 다니며 조언을 해주고 있다 합니다. 그 중에서도 A도지사와 가장 말이 잘 통해 호감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 과연 A도지사가 대권 출마를 위해 도지사직을 중도에 버리고 나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다음은 의원회관 내 방 배정에 대한 일화입니다. 전해주시죠.
손학규 대표 방은 명당, 김태호 전 지사는 꽝?
▶ 4·27 재보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의원회관 내 방 배정을 놓고 희비가 엇갈렸다고 합니다.
손 대표의 의원실은 301호로 손 대표의 현 지역구인 분당을 국회의원을 지내다 대통령 실장 임명으로 인해 의원직을 사퇴한 임태희 대통령 실장이 쓰던 곳인데요. ‘ㄷ’자 형태의 의원회관 한 가운데에 있어 전망 등에서 썩 좋은 위치는 아니지만 길층으로 불리는 곳이죠.
김대중 전 대통령(328호)과 이명박 대통령(312호)이 의원 시절 3층에 머물렀고, 역대 대선 후보들도 3층에 다수 포진해 여의도 호사가들 사이에서는 ‘길층’으로 자리매김 했었습니다.
반면 김태호 의원은 이번 방 배정에서 ‘초선’의 설움을 톡톡히 느꼈다고 합니다. 김 의원 측은 김해을 지역구 바통을 넘겨준 민주당 최철국 전 의원의 223호를 내심 예상했다고 하는데요. 기대와는 달리 한나라당 비례대표 초선 의원인 임두성 의원이 쓰던 2층 복도 끝 방을 배정받았다고 합니다.
국회 앞 전망이 한 눈에 들어오는 223호에 비해 208호는 통풍도, 전망도 ‘꽝’이라고 합니다. 김 의원 측은 “좀 갑갑하게 됐다”며 “초선이 어떡하겠느냐”고 푸념했다는 후문입니다.
-의원회관 방 배정에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군요. 다음 소식은 어떤 것이 있나요.
유영숙 환경장관 내정자 남편은 ‘샌드페블스’ 출신
▶ 유영숙 환경부 장관 내정자의 남편 남충희씨가 화제입니다. 남씨가 1977년 제1회 MBC대학가요제 당시 ‘샌드페블스’의 일원으로 ‘나 어떡해’를 불러 대상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남씨는 서울대 농대를 졸업한 뒤 유 내정자를 만났다고 합니다. 이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석박사 학위를 취득해 스탠퍼드대 교수로 임용됐는데요. 귀국 후 쌍용건설 자문역, 쌍용그룹 자문역, 쌍용경제연구원 이사, 쌍용투자증권 고문 등으로 일했다고 합니다.
또 1998년 부산시 정무부시장과 센텀시티 대표를 겸직했고, 2006년 대전 시장 선거 당시 국민중심당 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후 현재 SK 텔레콤 고문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남씨는 부인과 함께 2007년 대선 직전에 소망교회에 다니면서 부부가 거액의 십일조를 한 의혹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 C 사정기관 수장의 출마설이 끊이질 않는다면서요.
C사정기관 수장, 강남 출마설 여전
▶ 국내 4대 사정기관 중 C사정기관 수장이 강남지역 출마를 검토 중이라는 설이 여전하다는 소식입니다.
여권 일각에서는 C사정기관 수장이 대통령 실장 후임으로 자리를 옮기는 안이 검토됐다고 전해지는데요. 하지만 본인이 고사했으며, 강남구와 연이 깊어 강남구 출마를 원한다고 합니다. 이미 강남구 인맥을 물밑으로 동원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여권에선 MB의 신임을 고려, 사정기관 수장으로 장수하거나 대통령 실장으로 옮기는 방안이 여전히 거론되고 있다고 합니다.
- 최근 D사 홍보팀이 자사 사장의 잘못된 소문 때문에 곤혹을 치뤘다고 하는데요.
D사 과거 사건으로 울상
▶ 올 초 D사 사장이 설 연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기 직전 옆에 있던 직원과 자리를 옮겨 직원이 대신 처벌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퍼졌었는데요.
알고 보니 이는 최근 일이 아닌 과거 일이고, 잘못된 이야기였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부 언론에 이 사실을 막았다는 소문이 퍼져 또 한번 홍역을 치르기까지 했다고. 더욱이 해당 홍보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찾아온 취재진 때문에 녹초가 됐다고 합니다. 이에 홍보팀 관계자들은 친한 기자들에게 “과거에 오보였던 기사가 왜 또 다시 나온것인지 모르겠다”며 읍소했다는군요.
- 시민단체 사무실에 가면 F제약 의 대표제품 K가 유난히 많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특히 종편 관련 시민단체들의 경우 그 경향이 더 뚜렷하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알고 보니 다소 황당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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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제약 K제품이 시민단체 활보하는 이유
▶ 그 이유인즉슨 종편관련 시민단체들이 종편에 참여한 G제약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자 이를 뒤에서 F제약이 종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모 시민단체 관계자는 “종편에 참여한 제약사가 더 있다. 시원하게 이거 마시면서 불매운동을 적극 권장하라"고 말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때문에 종편 참여기업들은 참여 소식이 알려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합니다. 반면 F제약은 자기네들이 찾아내 제보를 하는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죠.
- 증권가가 사실상 일요 출근제 분위기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증권가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는데요.
증권가, 일요일 근무 확산
▶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요일에 근무하는 증권맨이 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한 증권회사는 지난 3월 이후 사실상 일요 출근제로 바뀌었다 하는데요. 매주 일요일 오후 리테일(소매) IB(투자금융) 등 부문별로 임원과 부장 등 간부들이 모여 전략 회의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회의 자료 준비를 위해 일요일 오전부터 출근하는 직원이 적지 않다고. 또 다른 증권회사 풍경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데요. 일요일 출근 풍경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라는거죠. 이 증권회사 사장은 지난달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임원회의를 열고 있다는데요. 이 밖에도 비슷한 시기에 팀장 이상 임원 및 간부회의를 일요일로 정례화 하거나 부서장급 이상 임원들을 대상으로 일요회의를 진행 중인 증권사가 있다고 합니다.
최근 증권가의 일요 근무 확산은 올 들어 어려워진 경영 환경에 대응해 반박자라도 앞서가자는 절박감이 배어 있다는 해석입니다.
- 우리은행 이순우 행장의 명함은 4가지로 알려졌는데요. 명함을 4가지나 들고 다니는 이유가 이목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은행 이순우 행장의 4가지 명함
▶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명함의 종류가 많기로 유명한데요. ‘고객님을 섬기겠습니다’라는 큼지막한 글씨가 박혀 있는 일반 명함 이외에도 장애인을 위한 점자 명함, 세례명과 함께 믿음ㆍ소망ㆍ사랑이라는 예수님 말씀이 적힌 가톨릭 명함, 외국인을 위한 영어 명함 등 무려 4가지를 들고 다닌다고 합니다.
이는 만나는 사람에 따라 명함을 달리해서 주기 위함이라 하는데요. 이 행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눈이 침침하고 다리가 불편하신 분한테 점자 명함 드리니까 무척 좋아하더군요. 장애인을 배려한다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라며 “가톨릭 교단은 저희 은행의 주거래은행이죠. 신부님 만날 때 미카엘이라는 세례명이 적힌 명함을 드리면 반가워하십니다"라고 소개했다고 합니다.
- 최근 ‘저축은행 사건’ 후폭풍에 따른 금융사들의 금융감독원 출신 감사 내정자들의 자진 사퇴가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금융권이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는데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금융권 감사 선발에 ‘구인난’
▶ 금감원 출신 감사 내정자들의 자진 사퇴로 인해 각 금융사들은 금감원 출신 감사가 아닌 다른 적임자를 물색하느라 분주하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는 저축은행 사건이 터진 이후 MB가 금감원의 도덕성 해이를 질책한 것과 금감원출신자의 금융사 감사직 취업에 대한 사회적 따가운 여론 등에 의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갑자기 ‘감사직 수급원’이 끊긴 금융사들은 감사적임자를 선발하기 위해 뜻하지 않은 고민에 봉착, 감사공모를 서두르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융권 내부에서는 감사 직무의 성격과 민간부문 참여, 신선도 등을 감안해서 세무사나 공인회계사를 감사로 선발하는 방안을 급하게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들립니다.
한 금융권 인사는 “상당수 금융사들이 세무회계 전문가인 세무사를 감사로 선임할 경우 업무정밀도 향상을 기하면서 민간인 참여를 가시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돼 ‘금감원 낙하산 인사’ ‘끼리끼리 독식’ 등 사회적 지탄을 피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는군요.
- 마지막 소식입니다. 스포츠 스타 G씨 가족이 한 산후조리원에서 행패를 부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합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요.
스포츠 스타 G씨 가족, 산후조리원서 행패
▶ 스포츠 스타 G씨 가족이 산후조리원에서 행패를 부렸다는데요. G씨는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산후조리원을 이용했습니다. 이곳은 톱 연예인과 재벌가 집안 며느리들이 산후조리를 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금액도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보통 3~6개월 전에 예약을 받고 13박14일에 700만 원의 비용이 나온다고. G씨는 2월에 예약금 50만원을 걸었다고 하는데요. 경찰과 조리원에 따르면 G씨의 가족들은 오자마자 조리원을 옮기려고 했다고 합니다. 이에 조리원 측이 “규정상 위약금으로 잔금 전부를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는군요. 하지만 G씨의 장모가 “여기가 술집이냐, 마시지도 않은 술값 내라고 하게? 세무서와 보건소에 얘기해서 문 닫게 만들겠다”며 행패를 부렸다네요.
G씨 장모는 이 조리원에서 점심까지 먹고서는 오후 1시부터 1시간여 동안 건물 복도에서 소리를 질러 결국 경찰이 출동해 중재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는데요. 결국 G씨 측은 잔금 650만 원을 내고 산후조리원을 옮겼다고 합니다.
[사진=정대웅 기자]
정리=최은서 기자 choies@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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