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 풀타임 소화 지동원과 홍정호는···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 풀타임 소화 지동원과 홍정호는···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5-10-06 13:59
  • 승인 2015.10.06 1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 한국인 3총사 구자철(26), 지동원(24), 홍정호(26)이 소속팀 경기에서의 경기력과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5(이하 한국시간) 바이아레나에서 레버쿠젠과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렀고 1-1로 비겨 연패 후 간절했던 승점 1점을 따냈다.
 
이날 구자철은 원정경기에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또 팀 동료 홍정호는 후반 23분 교체 투입을 통해 팀 내 로테이션으로 활용되는 중앙 수비수로서의 역할을 경기에서 선보였다.
 
지동원은 교체명단에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팀은 전반 12분 상대팀 골키퍼 베른트 레노의 자책골로 선취점을 획득했다. 레버쿠젠의 주전골키퍼 레노는 동료의 백패스를 길게 걷어내려다 헛발질을 해 자신의 골대에 공을 밀어 넣는 실수로 범했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전반 39분 카림 벨라라비의 만회골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적극적인 공세를 잘 막아내며 레버쿠젠과 11로 비겼다.
 
앞서 구자철은 공격 진영에서 팀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큰활동력을 선보이고 있으며 체력적인 부담이 크지만 최근 7경기에서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마르쿠스 바인치얼 감독에게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있다.
 
구자철은 감독님도 내게 측면과 중앙을 같이 책임져달라고 말했다. 레버쿠젠에는 좋은 공격수들이 많기 때문에 중앙수비에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지시했고, 오늘 그래도 임무는 잘 수행해낸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그는 우리 팀 모두 연패를 빨리 끊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오늘 경기에서도 최소한의 승점 1점만을 원했고,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홍정호도 비록 이기지는 못했지만 원정에서 레버쿠젠을 상대로 1점을 얻었고, 선수들이 노력했기 때문에 연패를 막을 수 있었다며 소감을 말했다.
다만 바인지얼 감독은 지동원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지만 지동원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지션도 원톱에서 측면 미드필더로 변경됐고 리그 보다는 유로파리그에 주로 나서고 있다.
 
지동원은 출전 결정은 감독님이 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거기에 맞춰 경기에 나가기 위해 준비를 잘 하고 있다. 몸 상태나 컨디션에도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해외파 선수들의 꾸준한 출전은 대표팀에 희소식으로 풀이된다. 오는 8일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예선 조별리그 4차전에는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이 부상으로 빠진 만큼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상황에 구자철의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는 시점에서 대표팀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공격라인에 공백을 풀기위해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지동원이 소속팀에서 출장기회 마저 주어지지 않고 있어 대표팀 경기에 나서 큰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는 슈틸리케호의 숙제로 남았다.
 
한편 한국은 오는 8일 오후 1155분 쿠웨이트 SC스타디움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G4차전을 치른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