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팰리스 1억원 수표 주인 나타나
타워팰리스 1억원 수표 주인 나타나
  • 최새봄 기자
  • 입력 2015-10-05 16:33
  • 승인 2015.10.05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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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최새봄 기자] 서울 강남구 도곡동 주상복합아파트 타워팰리스 쓰레기장에서 발결된 1억 원 어치 수표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5일 오전 2시께 A(31)씨가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경찰서에 찾아와 해당 수표 주인이라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타워팰리스 입주민인 A씨는 수표의 주인이 함께 사는 자신 아버지라면서 일본에 출장 중인 아버지로부터 급히 연락을 받고 대신 와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심야시간이라 해당 사건을 담당하는 경찰이 근무하지 않아 귀가 했다가 이날 아침 750분께 다시 경찰서를 찾아 1시간가량 관련 진술했다.
 
특히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는 서울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고 해당 수표는 내달 다른 곳으로 이사할 때 그 집의 인테리어 비용으로 쓸 돈이며 아버지가 대구 지역에 보유했던 자산을 매가한 대금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돈을 잠시 트렁크에 보관했는데 파출부가 이를 실수로 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발견된 수표는 100만 원 짜리 100장으로, 4개 은행의 12개 지점에서 발행됐으며 대구경북에 몰려 있었다. 발행 은행은 대부분 대구은행과 경남은행을 비롯한 지방 은행이었으며 확인 결과 100장 모두 유통 가능한 정상 수표였다.
 
경찰은 A씨 진술을 토대로 아버지가 입국하면 경찰서로 나와 달라고 요청해 확인 작업을 할 방침이며 1억 원에 대한 발행은행의 협조를 받아 수표 번호를 조회해 수표 발행인이 A씨 측이 맞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일 타워팰리스에서 청소일을 하는 김모(63)씨는 쓰레기장에 버려진 트렁크 속에 수표가 든 봉투를 발견해 이튿날 오전 1155분께 경찰서를 직접 찾아 신고를 한 바 있다.
 
bombom519@ilyoseoul.co.kr
 

최새봄 기자 bombom51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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