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섭취 나트륨 65%·포화지방 89% 함유
[일요서울|박시은 기자] 출출한 오후, 혹은 야식으로 많이 찾는 피자가 나트륨, 지방 함량이 높아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자 한 판 중 세 조각만 먹어도 포화지방과 나트륨이 하루 권장량을 넘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피자 두 조각을 먹으면 평균적으로 지방은 하루 기준치의 59%, 나트륨은 66%, 포화지방은 89%나 섭취하게 된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두 조각만 먹어도 하루 섭취 권장량을 훨씬 넘길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14개 회사의 피자를 분석한 결과 가장 짜다고 평가받은 피자는 ‘파파존스’ 피자였고,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은 ‘오구쌀 피자’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열량이 가장 높은 건 롯데마트 피자다.
또 피자브랜드의 절반 정도는 실제보다 함량을 더 적게 표기해 섭취량이 적은 것처럼 보이게 했다. 롯데마트 피자의 경우 포화지방을 실제 측정치보다 7배 적게 표기했고, 임실엔치즈피자는 나트륨이 2배 적은 것처럼 표시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피자 박스 윗면에 정확한 영양성분을 소비자가 알기 쉽게 표시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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