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김재금(48) 전 교육부 대변인이 서해대학교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구속된 데 이어 직위 해제됐다.
2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검찰이 수사개시를 공식 통보함에 따라 김 전 대변인이 직위 해제됐다.
교육부는 김 전 대변인을 직위해제한 후 이날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에 김 전 대변인에 대한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중징계에는 파면, 해임, 강등, 정직이 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검찰 조사를 받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김 전 대변인을 한국교원대학교 사무국장으로 인사발령 조치했다. 하루 뒤인 지난 1일 김 전 대변인은 구속됐다.
이를 두고 '교육부의 제 식구 감싸기 인사'라는 논란이 일자 교육부는 "김 전 대변인이 건강상의 이유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해당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해 지난달 30일 자로 전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인사발령 전까지 교육부는 검찰로부터 혐의사실에 대한 어떠한 공식적인 통보도 받지 못했다"며 "김 전 대변인에 대한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원대 사무국장 후임으로는 이용균 제주대학교 사무국장이 전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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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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