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의 내용은 이렇다. 최근 이 인사는 밤 10시께 B씨를 술집으로 불러내 함께 술잔을 나눴다. 밤이 깊어지자 이 인사는 자신의 직분을 이용해 B씨에 성관계를 요구했다. 깜짝 놀란 B씨는 이를 거절했지만 이 인사는 계속 집요하게 요구했다. B씨는 불쾌감을 드러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이 인사는 애원하던 태도를 바꿔 으름장을 놓기 시작했다.
이 인사는 B씨의 임금을 삭감하겠다고 했으나 B씨는 개의치 않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이에 분노한 이 인사는 실제로 임금을 대폭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B씨도 분개하기는 마찬가지. 결국 부당한 대우를 참다못한 B씨는 이 인사의 파렴치한 행각을 청와대에 진정했다.
소문에 따르면 “KTV의 모 인사가 밤늦은 시간 긴히 할 이야기가 있다며 술집으로 불러냈다. 그 자리에서 이 인사는 ‘내 애인이 돼 주면 업계에서 키워주겠다’며 노골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하면서 강제로 호텔로 가려했다”는 것이 진정서 내용이다.
B씨는 일제 강점기 유명 음악가의 후손으로 알려졌다.
B씨가 청와대에 진정서를 제출하자 A장관이 나서서 사건을 은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소문에 따르면 A장관은 이 인사의 성추문을 은폐하기 위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 등을 통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조사지연 또는 사건 축소를 요구했다고 한다.
또 A장관은 KTV 직원들에게도 성추문 사실을 외부로 발설하지 말도록 지시하는 등 사실왜곡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장관은 문제의 인사가 성추문으로 문제가 될 경우 자신도 곤란해질 상황에 있어 청와대 관계자 등에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문제의 인사는 모 방송국 PD 출신이며 지난 대선당시 민주당을 지원했던 언론매체들의 약점과 불법행태 등에 대해 자료를 수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모은 정보를 한나라당에 제공한 공로로 현재 자리를 꿰찬 인물이라고 한다.
jjh@dailypot.co.kr
윤지환 기자 jjh@dailypot.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