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선수권대회 한국 농구 높은 중국의 벽 실감하며 역전패
아시아선수권대회 한국 농구 높은 중국의 벽 실감하며 역전패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5-09-25 11:22
  • 승인 2015.09.25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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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아시안 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한국농구대표팀이 높은 신장을 앞세운 중국의 공격에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놓고 역전 패배를 당했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24일 중국 창사에서 열린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 C조 예선 2차전에서 49분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 마지막 14쿼터 막판 중국에게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주며 73-76으로 아깝게 패배했다.
 
한국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긴 했지만 당시 전력의 핵심이었던 김주성과 오세근, 양희종, 김선형 등이 빠졌고 이번 대회에 대학생 선수 4명이 포함돼 세대교체 중이다.
 
대표팀은 지난 23일 요르단 전과 마찬가지로 양동근, 조성민, 문태영, 이승현, 김종규로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다.
 
앞서 한국은 C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요르단을 87-60으로 누르고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2년 전 대표팀보다 훨씬 작아진 평균 신장 194의 대표팀은 221cm의 하승진이 빠졌지만 양동근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조성민 등의 외곽포 또 이종현의 골밑 플레이를 엮어 평균 신장 203의 중국을 압도했지만 막판 패했다.
 
중국은 200cm가 넘는 선수가 7명이며 리무하오(218cm) 저우치(217cm) 왕저린(214cm) 이젠롄(213cm) 등은 한국 최장신 김종규의 207cm 신장을 뛰어넘는다.
 
이날 대표팀은 3쿼터까지 60-51로 앞서며 4쿼터 중반까지도 주도권을 잡았으나 막판 체력이 떨어져 역전을 허용했다.
 
팀은 이승현의 레이업슛으로 4쿼터를 시작해 상대 득점을 0으로 묶고 연속 6득점해 종료 730여초를 남기고 66-51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문태영이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나면서 종료 239초를 남기고 69-68까지 쫓긴 대표팀은 이종현의 덩크로 다시 3점 차로 달아났다. 146초를 남기고 다시 1점 차로 좁혀졌으나 57.6초를 남기고 처음으로 71-72 역전을 허용했다.
 
중국은 덩크슛으로 71-74 3점차로로 달아났다. 대표팀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5.3초를 남기고 양동근의 자유투를 바탕으로 73-74까지 쫓아가고 3.1초를 남기고 자유투 작전으로 다시 73-76까지 만들었다.
 
한국은 동점을 만들 수 있는 마지막 공격에서 날린 3점포가 림에도 맞지 않고 나오며 패배를 당하며 강력한 우승후보인 중국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 마지막에 높이를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
 
한편 한국은 이날 패배로 11패가 됐다. 중국은 2승으로 C1위를 지켰다. 한국은 25일 싱가폴과 예선 3차전을 갖는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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