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최새봄 기자] 비만을 유발하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이 추석 명절 기간에도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코르티솔은 콩팥의 부신 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스트레스에 대응해 신체를 안정시키고 신체 방어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 코르티솔은 인체의 에너지 활용 능력을 끌어올리고 고통을 덜어주기도 하며 우리 몸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뇌로 바로 전달될 수 있도록 집중시키는 일도 한다.

이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은 고된 명절로 급증하기 마련이다. 결혼 23년 차에 접어든 40대 여성 이모씨는 “1년에 겨우 두 번인데 그것도 못 견디냐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당하는 사람은 정말 괴롭다. 나는 특히 시댁이 시골에 종갓집이라 참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반갑지 않은 명절로 인해 스트레스를 지나치게 받거나 만성 스트레스인 경우 코르티솔 혈중농도가 높아져 식욕이 증가하게 돼 지방을 축적하게 만든다. 여기에 코르티솔이 오랫동안 과다 분비될 경우 고혈압·고지혈증·고혈당·골다공증 등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나며 심근경색이나 심부전, 뇌혈관 장애 등 심 뇌혈관계 합병증까지 발생할 수 있다.
더불어 불안과 초조 상태가 이어질 수 있고 체중 증가와 함께 만성피로·만성두통·불면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면역 기능이 약해져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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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새봄 기자 bombom51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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