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시은 기자] LG유플러스는 기존 기가 인터넷을 제공하는 AP(Access Point·AP)의 속도를 2배 높여 최대 1.73Gbps 속도까지 낼 수 있는 와이파이 AP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1.73Gbps는 이론적으로 고화질 영화 한 편(약 1.4GB)을 12초에, 초고화질 영화 한 편(약 18GB)을 2분24초 만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속도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와이파이AP 개발에 기존 기가 와이파이 속도를 이론상 최대 2배까지 향상시키는 4X4 MIMO(Multiple-Input Multiple-Output)기술을 적용했다.
MIMO는 주파수 대역을 늘리지 않고 여러 개의 안테나를 추가해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다. 4X4 MIMO는 사용자가 동시에 AP에 접속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최대 866Mbps의 기가 와이파이 속도를 이론상 최대 2배(1.73Gbps 속도)까지 높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4X4 MIMO를 적용한 와이파이 AP를 서울 및 도심지역 데이터 트래픽이 몰리는 공공 핫스팟(Hotspot) 지역에 연내 시험 적용한 데 이어 내년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스마트홈 등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창길 LG유플러스 NW개발센터장은 "앞으로도 유·무선 기가 인프라 시대에 걸맞는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다양한 장비 제조사와의 기술 제휴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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