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산경팀] KB국민카드가 IT기업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제휴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핀테크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신사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미래 성장 기반을 착실히 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지속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빅데이터와 핀테크를 아우르는 신 성장 동력 확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자 올해 초 빅데이터 기획 및 분석 총괄 부서인 ‘데이터전략부’와 미래결제 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한 핀테크(Fin-Tech) 전담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현재 KB국민카드는 올해 상반기 진행한 빅데이터 컨설팅에서 도출된 전략 방향에 따라 핵심 추진 과제를 선정하고 세부적인 운영 방안과 로드맵 수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카드의 빅데이터 전략 기본 방향은 마케팅 고도화 및 선진화와 새로운 시장 기회 발굴을 통한 미래 대응 역량 제고로 요약된다.
이를 위해 우선 내부 분석 결과 마케팅 기여도와 효율성 측면에서 탁월한 것으로 입증된 '스마트 오퍼링 시스템'의 고도화와 운영 활성화를 적극 도모할 계획이다.
다양한 마케팅 시나리오와 알고리즘 발굴 통해 개인별 맞춤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이 시스템을 활용한 제휴사와의 공동 마케팅도 활발하게 펼칠 예정이다.
비정형 빅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이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비정형 빅데이터 통합 분석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존에 활용하지 못했거나 활용도가 떨어졌던 빅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강화하고 심도 있는 마케팅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 KB국민카드는 음성 상담 정보의 문자 전환을 시작으로 향후 인터넷과 모바일 채널 등을 통해 축적한 로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객들이 남긴 글과 같은 데이터도 효과적으로 수집하고 정제해 상품 기획이나 마케팅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유수 기관 및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빅데이터 관련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과 각 자치단체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급변하는 지불결제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도 발 빠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5월, 2011년 11월 유심(USIM)형 모바일 카드를 선 보인 이후 3년 7개월 여 만에 모바일 카드 회원 4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모바일 카드 회원수 증가에 따라 모바일 카드 결제 금액도 크게 늘어 2013년 분기 평균 3000억 원 수준에서 2015년 1분기 6000억 원으로 2배 성장했다.
모바일 카드 확산과 핀테크 선도 카드사로서의 위상 강화를 위한 노력도 다양하게 기울이고 있다.
최근 NHN엔터테인먼트, 스타벅스, CGV 등 모바일 특화 핀테크 선도기업들과 제휴해 스마트폰 기반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KB국민 파인테크카드'를 선 보였다.
지난 6월 초에는 'KB국민 굿쇼핑카드' 등 기존 대표 상품을 활용해 실물 플라스틱 카드 없이 발급 가능한 4종의 ‘모바일 단독카드’ 출시했으며, 조만간 발급 대상을 신규 고객과 체크카드 고객까지 확대하고, 모바일 결제 활성화와 고객들의 선택권 다양화를 위해 ‘모바일 단독카드’로 발급 가능한 상품도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 단독카드’의 특성을 반영해 기존 플라스틱 카드 대비 연회비가 인하된 신상품도 선 보일 예정이다.
또한, 조만간 카드업계 최초로 국내에서 발급 받은 유니온페이 브랜드 탑재 KB모바일 카드로 중국 현지 가맹점에서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가 가능하게 하고, 마스터카드와 손 잡고 모바일 앱카드 'K-모션'으로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글로벌 모바일 결제 서비스’도 선 보일 계획이다.
모바일 지급 결제 편의성을 강화하고 차별화하기 위한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카카오페이(카카오/LG CNS), 페이나우(LG 유플러스), 케이페이(KG 이니시스) 등 플랫폼 사업자 및 PG사 등과 제휴한 ‘간편결제 서비스’도 연이어 선 보이고 있으며,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국민은행 등 주요 계열사와 핀테크 기업 지원 등 협업을 통한 시너지 확대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비컨(Beacon), 사물인터넷(IoT) 등을 이용한 새로운 마케팅을 시도해 궁극적으로 고객들에게 재미(fun) 요소가 가미되고 차별화된 마케팅 경험을 제공하고, 다양한 고객들이 존재하는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 및 연동을 통해 콘텐츠 접근 경로도 다양화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KT 등 제휴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빅데이터에 기반한 상권분석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자영업자들도 자체적으로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가맹점 마케팅 플랫폼 사업’도 추진하는 등 가맹점과의 연계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