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씨가 경찰에 진술한 바에 따르면 유씨는 사건 전날인 9일 오후 9시께 외출했다가 새벽 3시께 귀가했다. 유씨는 서 기자가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일단 서 기자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서 기자와 유씨는 1년 여간 연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서 기자의 자살 소식을 두고 방송국 주변에서는 여러 말들이 떠돌고 있다. 유씨에게 다른 연인이 생겨 홧김에 자살한 것 같다는 소문이 주를 이루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서 기자는 최근 헤어진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유씨의 집을 찾아왔는데, 유씨는 집에 없고 계속 전화를 해도 받지 않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9년부터 같은 케이블방송에 근무하면서 1년 정도 교제해오다가 결혼문제 등으로 다투다가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작년 모 공중파 방송국으로 자리를 옮겨 올 초부터 대구에서 근무하고 있다.
jjh@dailypot.co.kr
윤지환 기자 jjh@dailypot.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