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시은 기자] 롯데면세점이 하반기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 참여를 23일 공식화했다. 롯데면세점 본점은 오는 12월22일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 월드타워점은 같은 달 31일에 특허가 만료된다.
롯데면세점은 ‘2016년부터 향후 5개년 간 외국 관광객 1300만 명을 직접 유치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비전 2020’을 발표하고, 소공동 본점의 비전을 ‘The Best(최고 그 이상의 면세점)’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2020년까지 1300만 명의 외국 관광객을 직접 유치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200만, 2017년 240만, 2018년 270만, 2019년 300만, 2020년 340만 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롯데면세점은 세계 12개 지점 19개 영업사무소를 기반으로 한류 스타 콘텐츠 상품 개발, 해외 관광박람회 개최, 크루즈 관광 상품 개발, VVIP 퍼스널 쇼핑 컨시어지 운영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롯데면세점은 이 같은 외국 관광객 유치를 통해 5년 간 29조 원의 외화수입을 올려 관광수지 흑자 전환에 기여하고, 19조 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 및 업계 최다인 9만6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 면세시장을 한 단계 재도약시키기 위한 방안으로는 잠실 월드타워점을 차세대 세계 최고의 관광메카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강남역·가로수길·코엑스몰·석촌호수·올림픽공원 등 강남의 주요 관광 거점을 활성화하기 위해 ‘강남 문화관광 벨트’를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강남과 강북을 잇는 시티투어버스를 별도로 운영해 강북의 외국 관광객을 강남으로 적극 유인,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뿐만 아니라 강남권 관광자원 개발을 위한 투자의 일환으로 지역 전통시장 상인회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전통시장 먹자골목 관광 상품화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명동지역 관광자원 개발을 위한 방안으로는 롯데백화점 본점 입구에 있는 ‘스타에비뉴(Star Avenue)’에 초대형 LED 디지털 터널을 설치해 관광 명소화 작업에 들어간다.
이밖에 롯데백화점 본점 건물 외벽을 활용해 미디어 파사드쇼(건물 전체 외벽에 빛을 사용해 이미지와 의미를 만드는 미디어 아트)도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