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매체들끼리도 ‘공방전’
친노 매체들끼리도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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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7-14 09:00
  • 승인 2004.07.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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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친노 매체인 오마이뉴스도 노 대통령을 비판하는 기사를 실었으며, 이에 또 다른 친노사이트인 서프라이즈는 이를 비판하는 칼럼을 게재해 노사모에서 시작된 공방이 인터넷 매체로도 확산되는 조짐이다.사태는 지난달 23일 오마이뉴스에 게재된 ‘내가 지지하던 노무현은 죽고 늑대 소년만 남아’란 기사가 발단이며 이에 지난달 25일 서프라이즈는 ‘오마이뉴스 구영식 기자님 혹시 조선일보에서 아르바이트하십니까’라는 칼럼으로 대응했다. 서프라이즈는 지난달 26일에도 ‘오마이뉴스 원하는 게 무엇입니까. 조선일보의 인터넷판이 되고 싶으십니까’라는 글을 싣고 재차 공격했다.

하지만 이후 오마이뉴스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친노 그룹의 분열을 두고 전문가들은 이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 지적하고 있다. 친노 그룹이 가지는 노 대통령을 향한 호감도는 비슷하지만, 이념적 스펙트럼이 넓기 때문에 현안에 한 목소리를 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의 실용주의 노선이 진보와 개혁을 지향하는 지지층에게 다소의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친노 그룹은 특별한 경험 즉 이라크 추가 파병과 같은 큰 현안이 없었기에 별 무리 없이 지지층이 유지돼 왔지만, 이번 사태는 다르다는 분석이다. 특히 노사모 중 20·30대들에게 노 대통령의 실용주의 노선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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