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에펠탑에 태극기 물들여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에펠탑에 태극기 물들여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5-09-21 17:28
  • 승인 2015.09.21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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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방송화면 캡처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프랑스가 한국과의 수교 130주년을 맞아 '상호 교류의 해' 개막을 기념하기 위해 애펠탑에 태극기의 상징색인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물들여 관심을 받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18(현지 시각) 오후 9시경 프랑스 파리 에펠탑이 태극(太極) 문양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푸른색으로 뒤덮는 조명쇼를 펼치며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과 가수 나윤선이 부른 아리랑을 선곡했다.
 
앞서 한국과 프랑스는 지난 201011월 정상회담을 통해 수교 130주년을 계기로 상호 교류의 해를 추진하기로 체결해 이번 행사가 열렸다.
 
에펠탑이 특정 국가의 상징 색으로 변한 건 중국(2004)과 남아프리카공화국(2013)에 이어 세 번째이며 특정 국가를 주제로 한 에펠탑 조명쇼는 매우 드물다.
 
프랑스는 9월부터 2016년 8월까지 프랑스에서 한국의 음악과 음식·미술 등을 선보이는 행사 149건을 마련했다.
 
한국도  2016년 1월부터 12월까지 국내에서 프랑스의 영화와 미술 등을 소개하는 행사 60건을 진행키로 했다.
 
또 우리나라가 에펠탑 맞은편 사이요궁에서 개막작으로 선보인 작품은 종묘제례악이다. 조선 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종묘에서 제사를 지낼 때 연주하던 곡이다.
 
최준호 예술 감독은 해외에서 종묘제례악 전곡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이면서 유네스코 지정 인류 무형유산으로서 상징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개막식에는 프랑스 정·재계 인사들이 천2백여 객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한·프 상호 교류의 해 시작을 알렸다.
 
이날 우리 측은 황교안 국무총리, 프랑스 측에선 로랑 파비위스 외무장관과 한국 입양아 출신인 플뢰르 펠르랭 문화장관이 참석했다. 펠르랭 장관은 “2013년 첫 방한 때의 환대를 잊지 못한다두 나라가 더욱 깊은 교류를 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팝에서 시작된 한류 바람은 한국 드라마와 한식에 이어 한국어로도 불고 있으며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대입시험에 한국어를 필수 선택 외국어로 지정하겠다고 밝혀 30년을 이어온 두 나라의 협력과 유대 관계가 문화 교류의 차원을 넓히며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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