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Living] 무좀 오인 한포진, 보습 충전으로 예방하세요!
[Health Living] 무좀 오인 한포진, 보습 충전으로 예방하세요!
  • 최새봄 기자
  • 입력 2015-09-21 13:12
  • 승인 2015.09.21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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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최새봄 기자] 한 대학교 여학생(22)이 설거지나 집안일도 거의 안 하는데 주부습진이 생겨 손에 생긴 피부염으로 데이트가 걱정된다며 병원을 찾아 검사한 결과 한포진으로 진단받았다.

한포진은 손, 발에 생기는 습진성 피부질환으로 주로 손가락, 발가락 끝 부분, 손바닥, 발바닥에 직경 1mm 이하의 작은 물집이 생기고 불투명한 색을 띈다. 또 한포진은 손과 발, 신체의 말초 부분에서 나타난다.

한포진은 많은 땀이 나는 다한증 환자에게 주로 발생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발병 대상에 제한 없이 불규칙한 생활습관, 스트레스,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우리 몸의 면역기능에 이상이 오게 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 뉴시스

한포진의 증상은 손이나 발에 소양증(가려움), 수포를 동반한다. 또 가려움으로 인해 수포를 터뜨리거나 긁게 되면서 상처로 인한 염증, 피부각화 등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정확한 감별을 통한 빠른 진단이 중요하다.

특히 한포진은 보습 관리가 중요하다. 발생한 부위에 물이 많이 닿지 않아야 하며 또한 가렵다고 심하게 긁거나 딱지를 뜯지 말아야 한다. 더불어 환부가 습하지 않게 통풍이 잘 되도록 신경 써야 한다. 또 목욕할 때 미온수와 순한 비누를 사용하고 세제, 금속물질, 페인트 등과 같이 자극성 있는 화학성분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간혹 주부습진, 무좀 등으로 오인되기 쉽고 이로 인해 정확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증상이 의심된다면 전문의의 정확한 진료와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한 원장은 한포진은 주부습진과 명백히 다른 질환임에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손에 잘 낫지 않는 피부질환이 있다면 즉시 전문인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bombom519@ilyoseoul.co.kr

 

최새봄 기자 bombom51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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