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심각 MLB 첫 시즌 아웃
강정호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심각 MLB 첫 시즌 아웃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5-09-18 11:48
  • 승인 2015.09.18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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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캉캉강정호(28·피츠버그)가 수비 도중 크리스 코글란(30·시카고 컵스)의 살인태클로 무릎 십자인대 파열을 당해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을 부상으로 마감하게 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강정호는 지난 17(현지 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그는 1회 초 팀이 무사 만루로 몰린 수비 상황에서 상대 팀 앤서니 리조의 땅볼 타구를 잡은 같은 팀 닐 워커의 송구를 받아 병살 수비를 하기 위해 2루에 들어가다가 병살을 방해하기위한 코글란의 깊은 슬라이딩태클에 무릎을 가격 당해 부상을 당했다.
 
코글란은 2루에서 살기 어렵다고 판단해 강정호의 송구를 1루에 던질 수 없도록 2루 베이스가 아닌 강정호의 왼쪽 무릎을 겨냥해 슬라이딩했다.
 
하지만 그는 다친 상황에서도 2루 포스아웃(진루의무가 있는 주자가 아웃)을 시킨 뒤 1루에도 정확히 송구해 병살을 마무리했다.
 
강정호는 코글란의 오른쪽 다리에 왼쪽 무릎을 그대로 부딪친 그는 땅바닥에 누워 왼쪽 무릎 통증으로 괴로워하며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클린트 허들 감독 트레이너와 통역 김휘경을 통해 상태를 살펴봤지만 강정호의 부상 정도가 심각해  조디 머서와 교체를 결정했다. 강정호는 2분여가 지난 뒤에야 겨우 부축을 받으며 일어날 수 있었다.
 
강정호는 경기 후 곧바로 MRI 촬영을 위해 인근 병원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측은 강정호가 왼쪽 무릎에 부상을 당했고 정밀 검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ESPN피츠버그 신인 강정호가 십자인대가 파열되고 정강이뼈가 부러졌다. 남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강정호는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수술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시즌 아웃은 물론 내년 시즌 복귀 시점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에이전트 엘런 네로를 통해 운이 나빠 부상을 당했을 뿐이다. 코글란은 충분히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했다. 나를 해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을 것이다. 걱정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부상을 입힌 코글란은 누군가 부상당하기를 절대 바라지 않는다. 동시에 누구나 열심히 경기해야 한다며 강정호의 부상이 고의가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은 코글란의 플레이에 대해 열심히 잘한 야구 플레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코글란은 2009 시즌에도 비슷한 전과가 있다. 당시 마린스 소속이었던 코글란은 2009525일 템파베이와 경기에서 거친 슬라이딩을 했다. 강정호와 같이 2루수 였던 이와무라는 실려 갔고 십자인대 수술을 받았다. 그는 복귀까지 3개월이 걸린 바 있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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