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마지막 자존심 ‘전북’ 2-3 역전패 당하며 4강 진출 실패
K리그 마지막 자존심 ‘전북’ 2-3 역전패 당하며 4강 진출 실패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5-09-17 14:07
  • 승인 2015.09.17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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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아시아챔피언스리그(이하 AFC)에서 전북이 오사카 감바에게 발목을 잡히며 4강 진출에 실패해 K리그 소속팀 중 한 팀도 4강 진출을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전북은 지난 16일 일본 오사카 엑스포70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대회 8강 원정 2차전에서 감바 오사카(일본)에게 2-3으로 졌다.
 
앞서 전북은 홈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기 때문에 득점을 하고 비기기만 했어도 4강에 오를 수 있었다. 결과는 81·2차전 합계 11패로 탈락했다.
 
이날 최강희(56) 전북 감독은 승기를 잡기위해 이동국(36), 이근호(30), 레오나르도(29) 등 공격 자원을 총동원했다.
 
전북의 닥공은 초반 좋은 모습을 보이며 전반 13분 상대의 핸들링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레오나르도가 골로 이어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감바는 선제골을 먹힌 후 1분 뒤 브라질 출신 공격수 패트릭이 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또 감바는 후반 31분 구라타 슈의 역전골로 승부가 뒤집혔다.
 
전북은 후반 42분 베라의 헤딩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대로 경기가 종료하면 원정 다 득점 원칙으로 인해 전북이 4강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전북은 추가시간 4분을 후반 뒷심 부족으로 후반 48분 요네쿠라 고키에게 골을 허용하며 2-3 역전 패배를 당했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홈에서 이기지 못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선제골을 넣고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었으나 바로 실점을 해서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됐다많이 아쉽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스포츠가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 운명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북은 2011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이후 늘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2012년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지난 2년 잇달아 16강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올 시즌들어 전북은 베이징궈안을 꺾고 8강에 오르며 지난 3년간 16강에 오르지 못했던 징크스를 깨고 4년 전 놓친 우승을 향해 승부수를 걸었다.
 
그러나 전북은 뼈아픈 패배로 4강 진출을 실패했다. 또 이번 대회에 참여한 K리그 소속팀은 올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모두 지켜만 보게 됐다.
 
K리그 소속팀 서울, 수원, 성남은 16강에서 나란히 탈락했다. 챔피언스리그 4강에 K리그 팀이 모두 탈락한건 2008년 이후 7년 만이다.
 
한편 곽태휘와 김영권이 뛰고 있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4강에 진출했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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