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한신 타이거즈의 ‘수호신’ 오승환(33)이 일본 프로야구 무대 개인 최다 세이브 기록해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오승환은 지난 15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 센트럴리그 홈경기에서 3-0으로 앞선 9회 초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40세이브기록과 동시에 팀 승리를 견인했다.
그의 40세이브 기록은 지난 4일 주니치전에서 시즌 39세이브를 올린 후 11일 만에 거둔 수확이다.
최근 오승환은 39세이브 이후 경기에서는 세이브 상황이 아닐 때만 3차례 등판했다. 그는 오랜만에 잡은 세이브 기회를 살려 묵직한 직구를 앞세운 시즌 40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그는 1사 후 와다 가즈히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대타 아카사카 가즈유키를 포수 파울플라이와 오시마 요헤이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오승환의 ‘돌’직구 최고구속은 150km였고 투구 수는 19개였다. 이날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 평균자책점은 2.73에서 2.69로 소폭 하락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39세이브로 일본진출 첫해 구원왕 타이틀을 따냈고 40세이브 고지를 밝으며 구원투수 2위가 35세이브를 기록중인점을 감안하면 거의 유력한 2년 연속 구원왕 타이틀을 눈앞에 두게 됐다.
특히 지난 13일 한신 외국인투수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60경기이상 등판한 선수가 되었다.
한편 그는 팀 승리를 지켜냄으로써 한신과 같이 승리한 야쿠르트에 반경기차이로 2위를 유지함으로써 우승가능성까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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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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