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신당에 비주류 함께 할까?
천정배 신당에 비주류 함께 할까?
  • 박형남 기자
  • 입력 2015-09-14 11:56
  • 승인 2015.09.14 11:56
  • 호수 1116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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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박형남 기자] 새정치연합 내 비주류들의 속내는 무엇일까. 분당일까. 아니면 신당합류일까. 그런데 최근 새정치연합 비주류들은 ‘내부투쟁’에 방점을 찍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4월 재보궐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주승용 최고위원이 108일 만에 복귀했고, 당내 당직을 하나씩 맞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비주류 진영에서는 신당론보다는 당의 혁신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비주류 한 인사는 “문재인 대표 체제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가 어렵다. 따라서 대표직을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든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신당에는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당보다는 통합과 단결을 해야만 여론이 크게 작용했을 뿐 아니라 총선이 임박했을 때 야당 지지자들이 신당이 아닌 야당에 표를 찍어줄 것이라는 기대심리도 있다. 또 분당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신당 성공 여부에 의문도 작용했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천정배 신당 창당과의 입장 차 때문이라는 얘기도 적잖게 들리고 있다. 염동연 전 의원 등은 물론 일부 인사들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박지원 의원 등과는 신당을 같이하기엔 힘들다’고 언급, 새인물 찾기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폭탄선언으로 당내 갈등이 가속화되면서 비주류 인사들의 신당 합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 대표가 재신임을 받을 시 천정배 신당의 몸값이 올라갈 뿐 아니라 ‘탈당→신당 합류’ 카드를 꺼내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7122love@ilyoseoul.co.kr
 

 

박형남 기자 7122lov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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