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시은 기자] 금호산업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산업 회장이 제시한 가격을 수용하지 않았다고 11일 밝혔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금호산업 주주 채권단들은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7228억 원의 매각 가격을 확정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가치 평가 결과와 시가, 동종업종 상대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각가를 산정했다”며 “박 회장 측이 제시한 가격이 다소 미흡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삼구 회장은 지난달 6503억 원(주당 3만7564원)을 제시했으나 채권단의 가격 인상에 대한 의견을 듣고 지난 9일 7047억의 매각가를 제안했다.
채권단은 오는 14일 회의를 열어 최종 확정가를 안건으로 부의할 예정이다. 또 30일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연내 금호산업 매각을 종결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