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부임 1주년 대표팀 자체 평가는...
슈틸리케 부임 1주년 대표팀 자체 평가는...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5-09-11 15:11
  • 승인 2015.09.11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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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울리 슈틸리케(61·독일) 대표팀 감독이 부임 1주년을 맞이하며 대표팀 성적을 매겨 화제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0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3차전 레바논과의 원정경기에서 3-0의 완승을 거둔 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귀국 직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레바논 원정의 성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슈틸리케는 내 손에 훌륭한 팀이 있어 아주 만족한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지금의 상황을 만들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또 부임 1주년을 맞이한 감독은 자신이 이끌어온 대표팀 평가에 대해 그동안 대표팀은 주전 자리가 보장된 것이 아니라 많은 선수가 경쟁을 벌이면서 발전을 이뤄 왔다“100점을 주겠다고 답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49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부임 1년째를 맞았다. 이에 대해 그는 부임 후 20경기를 치러 1433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점이 만족스럽다. 월드컵 이후 길지 않은 시간 내에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고 동아시안 컵에선 우승했다. 이 역시 선수들의 공이 크다고 말했다.
 
앞으로 더 많은 경쟁이 있어야 발전이 있을 것선수들이 대표팀에 뽑히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열심히 뛰어준 덕분이라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월드컵 2차 예선 라오스 전에서 승리한 후 나는 마법사나 기적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다. 선수가 대표팀에 합류했다고 하루아침에 기량이 급성장 할순 없다. 대표팀 소집기간은 언제나 짧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바로대화를 나누고 소통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누가 합류하든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유럽파에게 무조건 주전 자리가 보장된 분위기가 바뀐 것이 중요하다. 경쟁력 있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유도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국의 군대식 위계질서 위주의 축구문화를 소통문화로 바꿧다. 소통을 통해 전략과 전술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축구에 격의 없는 소통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도입하며 발전을 이뤘다.
 
이를 통해 슈틸리케 감독은 각 선수가 가진 장점과 흙속에 묻힌 진주 등을 발견해 한국식 인맥축구와의 갈등을 씻어내며 소통을 통한 한국축구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자신에 대한 평가는 나에 대한 평가는 각자 알아서 해주길 바란다며 여유 있는 답변으로 대신했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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