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추가 교민 없어…119구조대 수색중
[일본 대지진]추가 교민 없어…119구조대 수색중
  • 이현정 기자
  • 입력 2011-03-15 10:44
  • 승인 2011.03.15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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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과 쓰나미가 휩쓸고간 일본 해안가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15일 오전 현재까지 한인 2명 외에 추가 파악된 피해 교민은 없다고 외교통상부는 밝혔다.

전날 일본 동북부 이바라키현 소재 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선 지진 당시 굴뚝 증설공사 작업을 하다 추락사 한 것으로 보이는 교민 이모(40)씨의 시신과 '조선적(朝鮮籍)'재일동포 김모(43)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일본 동북부 해안지역은 외부인의 접근이 엄격히 제한돼 있고 전화 불통 상황도 지속되고 있어 신속한 피해 확인이 어렵지만 시간이 경과하면 사망자 및 실종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우선 교민 이모씨의 가족들에게 전화해 장례절차를 돕겠다고 밝혔다. 남한 국적도, 북한 국적도 갖지 않은 사실상 무국적자인 '조선적' 동포 김모씨의 경우 시신 수습 및 장례 절차 지원을 검토해본다는 입장이다.

한편 일본에 파견된 우리 119구조대는 전날 저녁 미야기현 종합운동장에 도착, 먼저 일본에 가 있던 구조견팀과 합류해 베이스 캠프를 세운 뒤 이날 오전 7시부터 일본 경찰과 센다이시 가모지구를 수색 중이다. 가모지구는 이번 지진으로 피해가 극심했던 지역 중의 하나다.

NHK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현재 지진 사망자는 1500여명, 실종자는 2만여명으로 피해자 수는 4만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현정 기자 hj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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