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지난 9일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2015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만루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그는 9-0으로 앞선 6회 무사 만루에 닛폰햄 오른손 불펜 우라노 히로시의 132㎞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홈런을 쳐냈고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이대호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13대2 승리했다.
이대호의 홈런은 지난 8월 26일 지바롯데 전에서 기록한 시즌 28호 이후 14일 만이다. 시즌 29호 홈런이자 일본리그 진출 후 두 번째 만루 홈런이다.
앞서 첫 번째 만루포는 지난 2013년 9월 28일 니혼햄 전에서 기록했다.
또 일본 진출 이후 처음으로 개인통산 첫 한 시즌 30홈런에 한 개를 남겨두게 됐다.
이로써 이대호는 시즌 초반이던 5월 15일 이후 114일 만에 0.303으로 올라 3할 타율을 복구했다. 그의 시즌타율은 지난 6일에는 0.298기록하며 3할 타율이 무너진바 있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대호는 “지금까지 많이 당해왔다. 더 이상 당할 수 없다. 힘을 빼고 가볍게 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간 게 좋았다”고 밝혔다.
한편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이날 1승을 추가해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80승 고지를 밟았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