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천정배 9일 전격회동 무슨 대화 오갔나
안철수-천정배 9일 전격회동 무슨 대화 오갔나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5-09-09 11:33
  • 승인 2015.09.09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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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정치팀]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9일 전격 회동했다.

특히 이날 만남은 새정치연합이 공천혁신안을 놓고 내홍에 휩싸인 가운데 안 전 대표가 최근 "혁신은 실패했다"며 당 혁신위와 문재인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린 이후에 이뤄진 것이어서 야권 정계개편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40분 가량 국회 의원회관의 안 전 대표 방에서 배석자 없이 만난 것으로 확인했다.

안 전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호남 민심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지금 진행되고 있는 우리 당의 혁신으로는 호남 민심을 되돌릴 수 없다는데 대해서도 공감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천 의원에게 "우리 당이 제대로 혁신해야 한다"며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서 천 의원의 역할이 있다.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천 의원은 "새정치연합이 가망이 없다고 생각한다. 자체적 혁신도 어렵고 혁신으로 살아나기 어렵다고 봤다"며 "새로운 판을 짤 수밖에 없다"며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 배경에 대해서 안 전 대표는 "천 의원의 요청으로 만났다"고 전했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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