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시은 기자]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홈플러스 매각과 관련해 규탄 집회를 열고, 영국 테스코의 ‘먹튀’ 행각을 비판하고 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지난 8일 서울 역삼동 홈플러스 본사와 부산 아시아드점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고, “홈플러스 매각은 테스코의 과도한 매각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먹튀 매각이자 비밀매각, 반 노동자적 기업매각으로 규정한다”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먹튀자본과 투기자본이 결합한 최악의 기업매각 사례”라면서 “테스코와 홈플러스측이 노동조합의 요구를 외면한 채 매각 전 과정을 비밀매각으로 일관한 것에 대해 분노하고 규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홈플러스 경영진은 테스코 먹튀자본의 앞잡이가 돼 직원들을 기만하고 노동조합의 정당한 주장을 매도하며 노동조합활동을 탄압하는 데 앞장서왔다”며 “홈플러스 경영진은 테스코와 함께 홈플러스를 떠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규탄대회와 함께 전국 40여개 점포에서 조합원 1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분 파업을 벌이고 있다.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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