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이상형에 맞는 히든카드는 누구?
슈틸리케 이상형에 맞는 히든카드는 누구?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5-09-08 17:47
  • 승인 2015.09.08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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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61·독일)의 확실한 신임을 얻었던 이정협·김진현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며 발생한 빈자리를 두고 누가 차지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7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한국-레바논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바라는 최전방 공격수의 스타일을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그는 공을 받으러 내려오는 스트라이커보다 앞에 서 있으면서 상대 최종 수비라인과 부딪쳐서 경합해줄 수 있는 스타일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늘 원톱 공격수가 상대 수비와 끊임없이 몸싸움을 걸어 동료들에게 공간을 열어주길 원하고 있다. 이에 이정협은 지난해 12월 제주 전지훈련에서 부상의 위험을 안고 몸싸움과 엄청난 활동량을 선보이며 일찌감치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하지만 앞서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이정협은 지난달 26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8라운드 경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분 공중 볼을 다투던 중 상대 수비수의 머리에 얼굴 부위를 들이받고 복합 골절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처럼 대표팀 최대 고민인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에 설상가상으로 이정협의 부상까지 겹치자 슈틸리케 감독은 결국 석현준(비토리아 FC)와 황의조(성남) 카드를 꺼내 들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석현준과 황의조의 라오스전 활약에 대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한 바 있어 새로운 히든카드로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석현준과 황의조가 확실한 주전자리를 꽤차기 위해서는 190cm184cm의 큰 키를 기반한 세트피스 득점에서의 강점과 이정협의 활동량을 접목시켜 확실한 스트라이커로 면모를 보여야하는 숙제를 지니고 있다.
 
이와 함께 슈틸리케 감독 취임 이후 골키퍼 자리 역시 김진현과 김승규의 경쟁 구도였으나 지난 722일 김진현이 경기 중 쇄골 골절로 합류가 불발돼 슈틸리케 감독은 대안 찾기에 고심 중이다.
 
이에 대해 축구관계자들은 라오스 전에서 활약한 권순태를 유력한 선발로 물망에 올리고 있다.
 
권순태는 K리그 27경기에서 26실점 평균 0.96실점으로 선방 했다. 그는 A매치 데뷔전인 라오스전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양팀이 워낙 전력 차가 컸던 탓에 제대로 된 실력을 검증 받기는 어려워 레바논전의 선발로 출전할 지 아직 미지수다.
 
또 권순태 대신 김승규가 선발 출장한다면 김진현과의 경쟁구도가 자리를 굳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권순태도 라오스전이 첫 데뷔전인 만큼 추후 경쟁구도 합류에는 충분한 가능성을 남겨뒀다고 전문가들은 내다 봤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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