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구택 전 포스코 회장 소환해 이상득 前의원 의혹 조사
檢, 이구택 전 포스코 회장 소환해 이상득 前의원 의혹 조사
  • 장휘경 기자
  • 입력 2015-09-08 16:12
  • 승인 2015.09.08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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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장휘경 기자] 포스코 비리 수사에 착수 중인 검찰이 이구택(69) 전 포스코 회장을 불러 이상득(80) 전 새누리당 의원 특혜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검사 조상준)는 지난주 이 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전 회장은 검찰의 집중 수사 대상인 정준양(67) 전 포스코 회장의 전임자다.
 
지난 20043월부터 20092월까지 포스코 회장으로 재임한 바 있는 이 전 회장을 상대로 검찰은 포스코 회장 재임 시절 이 전 의원 측으로부터 특혜를 제공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현재 이 전 의원의 포항 지역구 사무소관리자인 박모씨가 실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진 포스코켐텍의 협력업체 티엠테크에 대한 특혜 의혹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티엠테크의 수익 일부가 이 전 의원 등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의혹이 불거져 수사가 정치권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검찰은 정 전 회장 재임 당시 티엠테크에 일감을 몰아준 데 이 전 의원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지난 2008~2009년 포스코가 1조원대의 자금을 투자한 경북 포항 소재 신제강공장의 공사를 재개하는 데 이 전 의원이 지역구 의원으로써 힘을 써주고, 그 대가로 이 전 의원 측근이 실소유한 협력사에 혜택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이 전 의원의 최측근인 박씨는 신제강공장 문제를 둘러싼 당국과 포스코 사이의 협상에 여러 차례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hwikj@ilyoseoul.co.kr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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