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대한민국 대표배우 송강호과 아프가니스탄 여배우 마리나 고바하리가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사회자로 낙점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는 지난 7일 배우 송강호와 마리나 골바하리를 개막식 사회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송강호는 지난 6회에 이어 20회 BIFF 사회를 맡게 돼 화려한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그는 ‘공동경기구역 JSA’를 비롯해 최근 ‘설국열차’, ‘관상’, ‘변호인’ 등 여러 흥행작품의 주인공으로서 관객들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곧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사도’에서도 명품연기를 선보일 예정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배우 마리나 골바하리는 탕웨이 이후 해외 여배우로는 두 번째로 개막식 사회를 맡게 됐다.
그는 국내 영화 관객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2003년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정된 영화 ‘천상의 소녀’로 데뷔해 2003 몰로디스트키예프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아역상을, 2004 씨네마닐라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세계 영화인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또 마리나 골바하리는 2003년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돼 뜨거운 호흥을 얻었는데 그 인연으로 이번 개막식 사회를 맡게 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아프가니스탄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의 좋은 영화와 영화인들을 주목하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 대배우 송강호와 아프가니스탄의 여배우 마리나 고바하리가 개막식 사회자를 맡게 된 것은 그 어떤 해보다 의미 있는 행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1일 개막식과 개막작 ‘주바안’을 필두로 10일까지 다채로운 영화들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또 아시아필름마켓은 같은달 3일부터 6일까지,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은 같은달 4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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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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