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현지 기자] 해경의 밤샘 수색작업에도 돌고래호(9.77t)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
8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밤사이 조명탄을 쏘며 야간 수색을 벌였지만 10번째 시신이 발견된 뒤 아직까지 추가로 찾은 실종자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낮 12시47분 추자 우두도 서방 0.8km 해상에서 10번째 시신이 발견된 바 있다.
해경은 출항 신고 시 제출된 승선원 명부에는 22명이 기재돼있지만, 이 중 4명은 실제로 타지 않았고 명단에 없는 3명이 타 총 21명이 승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사망자 10명이 발견됐고, 3명은 구조돼 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날 밤 기상청은 추자 해상에 풍량특보를 내릴 예정이다.
지난 5일 오후 7시~7시25분 사이 돌고래호는 추자도 신양항을 출발해 오후 10시 전남 해나마군 북평면 남성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후 7시39분께 추자 예초리에서 500m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마지막으로 위치가 확인된 뒤 연락이 끊겼다.
돌고래호와 같은 시간에 출항한 돌고래1호 선장은 오후 7시50분 기상 악화로 회항하면서 돌고래호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실패해 오후 8시40분께 해경 추자안전센터에 신고했다. 추자안전센터는 오후 9시3분께 해경 상황실에 보고했다.
6일 오전 6시25분께 추자도 섬생이섬 남쪽 1.1km 해상에서 인근을 항해하던 어선 H호가 뒤집힌 돌고래호를 발견했다. 통신이 끊긴 지 약 11시간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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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yon8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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