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레프트백 홍철(25·수원 삼성)이 A매치에서 도움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홍철은 라오스와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2차전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8골 중 3골을 직접 도와 8-0 대승하는데 기여했다.
그는 과감한 돌파와 정확한 크로스를 통해 대표팀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에 날카로운 크로스가 강점이다.
홍철은 전반 9분 왼쪽 측면에 쇄도해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이청용 머리에 정확한 전달해 헤딩골로 라오스의 골망을 흔드는데 도움을 줬다. 또 전반 12분 왼쪽에서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크로스를 넣어 공을 받은 손흥민이 정확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는데 일조했다.
후반전에도 그는 후반 12분 땅볼 크로스를 석현준 발 앞에 배달했고 석현준은 볼의 방향만 바꿔놓은 4번째 골을 터트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센터백 포지션인 장현수를 측면 배치해 홍철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 적극적 공격 활로를 찾았다. 장현수는 홍철이 적극적으로 상대 진영을 파고드는 순간에 반대편에서 안정적 수비했다.
이와 함께 장현수·김영권·홍정호을 함께 스리 백을 형성해 역습을 대비했다. 홍철은 스리 백의 안정적인 수비 덕분에 공격을 집중해 도움 해트트릭까지 기록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홍철은 “안주할 시간이 없다. 공격력은 충분히 자신 있다. 강팀과 더 만나 수비력에서 발전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그는 라오스 전에서 도움 해트트릭으로 대승을 이끌었지만 자신의 활약상에 대해 “10점 만점을 주고 싶지만 골을 못 넣어 1점을 뺐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2013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도움 10개를 기록해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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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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