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정감사 10일 시작, 증인석에 서는 대기업 오너는 누구?
2015 국정감사 10일 시작, 증인석에 서는 대기업 오너는 누구?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5-08-28 19:53
  • 승인 2015.08.28 1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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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정치팀] 다음달 10일 시작하는 올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증인 및 참고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간 줄다리기가 시작되고 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국감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복수의 상임위에서 증인 채택 요구가 이뤄지는 등 대기업 총수 일가를 대상으로 한 증인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경영권 분쟁 사태를 계기로 주목받고 있는 롯데그룹의 경우 신동빈 회장이 정무위와 기획재정위, 산업통상자원위 등에서 야당의 증인 신청 목록에 올랐다.

정무위는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비정상적인 순환출자 문제 등으로, 기재위는 면세점 특혜 의혹과 중소 면세점과의 상생 등을 따진다는 이유로 야당에서 신동빈 회장에 대한 증인 채택을 요구하고 있다.

산업위에서는 롯데그룹이 작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과 관련, 신동빈 회장을 출석시켜 유통 대기업들의 중소기업 동반성장 노력을 짚어야 한다는 게 새정치민주연합의 입장이다.

정의당 역시 같은 이유로 산업위 국감에 신동빈 회장과 함께 이갑수 이마트 대표를 출석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롯데그룹에서는 이밖에 신동빈 회장의 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 증인 신청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골목상권 침해 등 유통 대기업의 동반성장 노력 부진과 관련해 야당으로부터 산업위 증인 출석을 요구받고 있다.

환경노동위원회에서도 야당이 이마트의 불법파견 논란과 관련해 정 부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했다. 정 부회장은 정무위에서도 증인 신청 대상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경우 관광진흥법(학교앞 호텔법)과 관련해 교문위 야당 의원들로부터 증인 출석을 요구받고 있다.

국토교통위는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함께 부친인 조양호 회장의 증인 채택 가능성이 거론된다.

농해수위에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의 증인 채택을 주장하고 있다.

기재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GS그룹 회장인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불러 노동개혁·재벌개혁, 법인세, 사내유보금 등에 대한 재계 입장을 듣겠다며 증인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

기재위 야당 의원들은 이와 함께 면세점 독과점과 관련해 신동빈 회장과 함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홍균 롯데면세점 부사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들인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대한 삼성서울병원의 대응 문제를 따진다는 차원에서 삼성전자 부회장인 이재용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의 국감 출석 문제가 야당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환노위에선 야당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외에도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 이주연 피죤 회장, 김흥재 HMC투자증권 대표,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 등의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교문위 야당은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와 김진선 메가박스 대표, 김성수 CJ E&M 대표의 증인 채택을 추진중이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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