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이범희 기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해 탄생하는 KEB하나은행의 수장으로 함영주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부행장이 내정됐다.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KEB하나은행’의 화학적 결합을 통한 시너지 증대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두고 후보를 심의했다”며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조직내 두터운 신망과 소통능력을 가진 함 후보가 통합은행의 화학적 결합을 이끌어 시너지를 증대시킬 적임자”라고 밝혔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따라 논산 소재 강경상고를 나와 서울은행에 입행했으며, 이후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갖고 주경야독으로 단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 서울은행에 입행한 후 서울은행 수지지점장을 거쳤고 하나은행과 통합후 하나은행 분당중앙지점장, 영업전략과 실행을 총괄하는 가계영업추진부장을 맡았다. 그 능력을 인정받아 남부지역본부장, 전무, 충청영업그룹 대표(부행장)를 역임했고 이번에 은행장까지 오르게 됐다.
행원으로 입행해 특유의 친화력과 성실함으로 영업성과를 인정받아 행원-책임자-관리자-임원을 거쳐 은행의 최고봉인 은행장에 오른 인간승리다.
함 후보의 좌우명은 “낮은 자세로 섬김과 배려의 마음”이고 별명은 “시골 촌놈”이다. 촌스럽고 편안해 보이는 시골 사람으로 항상 낮은 자세로 섬김과 배려의 마음으로 고객과 직원들을 대한다.
본부장 시절부터 매주 조깅과 산행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직원들과 격의없는 소통을 하기로 유명하다. 충청영업그룹 1000여 명 전 직원의 이름과 생일, 신상과 애로사항을 기억할 정도며, 병가중인 직원과 직원가족의 환자까지 방문해 위로하고 보듬는 인간미 넘치는 ‘친화형 리더’다.
한편, 김병호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은 그룹 부회장을 맡아 국·내외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