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은 지난 25일 축구계에 정통한 관계자 입을 빌려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 입단이 불발된 뒤 국내에 머물고 있던 김보경이 마쓰모토 입단을 위해 26일 출국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마쓰모토 구단 관계자는 해당 매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김보경의 영입 얘기가 오가는 것은 맞다”면서도 "이외의 얘기는 전해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J리그는 8월 초 추가 선수 등록이 마감된 상태지만 FA 신분 선수에 한해 다음달 19일까지 등록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경은 올 여름을 끝으로 위건과의 6개월 단기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그는 그간 새로운 팀을 찾고 있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앞서 네덜란드리그 PSV 에인트호벤은 테스트를 겸한 초청장을 김보경 측에 전달했다. 김보경은 지난 17일 네덜란드로 날아가 에인트호벤의 훈련장인 데에드강에서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실시했다.
하지만 김보경은 3박 4일의 짧은 테스트에서 필립 코쿠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하면서 결국 PSV행이 불발됐다.
이에 김보경은 유럽리그 이적을 포기하고 J리그 무대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김보경의 영업을 추진하고 있는 J리그 1부 리그 마쓰모토 야마가 FC는 김보경의 합류로 난제인 ‘골 결정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더욱이 이들은 올 시즌 전기 리그에서 4승3무10패(승점 15)를 기록해 18개의 팀 중 15위에 그쳤고 후기리그에서도 2승6패(승점 6)로 16위에 최하위로 처져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김보경은 지난 24일 발표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최종 명단에 제외돼 슈틸리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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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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