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이근호 ‘적응완료’...복귀골 기록
전북현대 이근호 ‘적응완료’...복귀골 기록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5-08-20 16:21
  • 승인 2015.08.20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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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이근호(30ㆍ전북현대)K리그 복귀후 적응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는 당초의 예상의 뒤엎고 3경기 만에 골을 터트려 맹활약을 예고했다.
 
임대 신분인 이근호는 지난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6라운드 호남더비전남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40분 동점골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전북은 후반 8분 이종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근호의 동점골과 후반 46분 레오나르도의 역전골이 잇달아 터지며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이근호는 종아리 부상을 당한 이동국을 대신해 최전방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국내 무대 적응에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리그 3경기 만에 골 맛을 보며 제기량을 발휘했다.
 
특히 이근호는 전남 수비수 이지남(31)이 머리로 걷어낸 공중 볼이 문전에 떨어진 실수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비록 상대편의 실수로 일어난 득점이지만 집중력이 돋보였다.
 
또 문전에 침투한 그는 전남 수비수 현영민(36)으로부터 노련하게 파울을 이끌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에 후반 46분 레오나르도(29)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전북의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이근호는 경기 직후 이겨서 기쁘다. 힘든 경기였다. 역전승해 기쁘다오랜만에 운 좋게 골을 넣어 기분이 좋다. K리그를 뛸 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북은 포항에 0-3으로 완패한 이후 상대 전적에서 11패로 밀렸던 전남을 상대로 1승을 챙기며 시즌 첫 연패늪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전남과의 상대전적은 111패를 기록했다.
 
한편 이근호는 엘자이시(카타르 프로축구)에서 주전 자리를 잃고 6개월 단기임대 신분으로 K리그에 복귀했다. 전북은 다시 한번 도약하려는 이근호에게 기회의 팀이 됐다. 여기에 '닥공에 힘을 실으려는 최강희 전북 감독의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이근호가 팀에 어떤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이근호는 이번 시즌 눈에 띄는 공격력을 선보일때 다음 시즌 원 소속팀인 엘자이시에서 안정적인 주전 확보의 뜻을 이룰 것으로 보여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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