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시은 기자] 하나·외환은행의 통합 절차가 19일 금융당국의 승인으로 마무리되면서 ‘KEB하나은행’이 오는 9월 1일 공식 출범하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을 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통합 은행은 자산규모 300조 원에 달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나·외환 통합은행의 자산규모(6월말 연결기준)는 약 299조 원으로 우리은행(287조 원), 국민은행(281조 원), 신한은행(273조 원)을 뛰어 넘어 국내 1위 은행으로 도약하게 된다.
통합은행의 지점 수(1분기 기준)는 945개, 직원 수는 1만5717명으로 늘어난다.
하나금융은 “이번 통합으로 두 은행의 시너지 효과는 연간 3121억 원(비용절감 2692억 원, 수익증대 429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또 하나금융은 남은 통합은행장 선임과 조직 개편 작업 마무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통합은행장은 출범 직전인 이달 말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행장 후보로는 김한조 외환은행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 충청영업본부 총괄 부행장이 거론되고 있다.
임원 인사 등 조직 개편은 행장 선임 이후 통합 은행이 출범되면 전격적으로 단행될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조속한 승인을 내준 금융당국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원활한 통합 작업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금융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일류 은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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