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망언 논란 1위는 아베 총리
지난 10년간 망언 논란 1위는 아베 총리
  • 김현지 기자
  • 입력 2015-08-19 10:56
  • 승인 2015.08.19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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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현지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최근 흥미로운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0년간 국내 언론에서 가장 많이 망언 논란이 된 일본 인물이 아베 신조 총리로 나타났다. 망언 주제는 위안부였다.  

미디어연구센터의 자체 뉴스 아카이브인 카인즈에 수집된 일본 망언 관련 신문기사 10년치 기사를 뉴스 빅데이터 방법으로 분석한 '미디어 이슈' 보고서 '망언의 네트워크: 신문 뉴스 빅데이터 분석으로 본 일본 망언 보도 10년사'에 따른 것이다.
 
분석 대상 기간은 200571일부터 2015630일까지였다. 대상 기사는 '경향신문' '국민일보' '동아일보' '문화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한겨레신문' '한국일보' 8개 신문에 보도된 814건이다. 정보원은 582, 인용문은 2392개였다.
 
아베 신조 총리를 비롯해 망언 논란 3인방으로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 아소 다로 전 총리(현 부총리)가 거론됐다.
 
보도된 망언 건수는 하시모토 시장이 전체 595건 중 107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로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만 망언을 일삼았다.
 
아베 총리의 경우 보도된 망언 수가 93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망언 주제는 과거사, 위안부, 야스쿠니, 평화헌법, 독도 등 거의 모든 주제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망언 인사가 가장 많은 주제는 과거사32명에 달했고 독도 문제에 대한 망언 인사도 31명에 달했다.
 
일본인 망언 인사의 소속은 전체 99명 중 82%81명이 정치인이었다. 다만 2010년 들어 언론인이나 작가 등 문화계 인사의 망언이 보도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언론재단은 "1990년대 비자민당 정권이 과거사에 적극적으로 사과하면서 이에 대한 반발로 특히 극우 시민단체나 문화계 인사의 망언이 크게 늘었는데, 국내 언론은 2010년에 들어서야 이들 발언의 심각성에 주목한 것"이라고 봤다.
 
한편 분석 대상 기사에서 가장 많이 다룬 주제는 위안부(352)였다. 독도(302), 과거사 및 침략(179)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10년 전에 독도 문제의 비중이 상당히 높았지만 위안부 문제가 점차 더 주목을 받앗다. 기사에서 중요한 단어를 부각해 보여주는 태그 클라우드를 비교하면, 20051년치 기사에선 주요어가 독도와 교과서였지만 2013년 기사에선 위안부와 야스쿠니가 부각된 것으로 조사됐다.
 
yon88@ilyoseoul.co.kr

김현지 기자 yon8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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