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아이돌 그룹 블락비 멤버 ‘피오’가 광복절 행사에서 일본어가 적힌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피오와 소속사 측은 공식 사과했다.
피오는 지난 16일 블락비 공식 트위터에 "어제 광복 70주년 신바람 페스티벌에서 취지와 맞지 않는 의상으로 많은 분께 불편함을 안겨 드렸다"며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 의상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또 소속사 측은 "광복 70주년이라는 기념적인 무대임에도 해당 의상을 착용한 채 무대에 섰던 점을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두말할 것 없는 실수이며 다시는 벌어져서는 안 될 일이기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블락비 멤버 피오는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한강 시민공원에서 열린 ‘광복 70년 신바람페스티벌’에서 행사 취지와 맞지 않는 ‘문제없어(問題ない)’라는 일본어가 새겨진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같은 피오와 소속사의 사과에도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인터넷에 한 누리꾼은 '問題ない(문제 없어)'라는 용어는 침략이나 만행 "그 어떤 행동도 우리 일본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뜻의 일본 극우 단체들이 주로 쓰는 용어라며 비판했다.
한편 피오가 입은 옷의 브랜드명은 ‘카미카제스타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유진 기자 oyjfox@li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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