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7일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등 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경제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업무를 지속한다.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출소 후 사흘 내리 출근하고 있다. 특히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채용이 필요하다고 판단, 사장단과의 회의에서 이를 집중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주력 계열사인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생산라인 증설과 공장 신축 등에 매년 수조원씩 2020년까지 40조 원 수준의 투자를 한다는 방침이다. 또 향후 최태원 회장은 SK그룹이 후원하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도 방문, 벤처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신경을 쓸 예정이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17일 오전,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2년7개월 간 복역하며 허리디스크 등에 시달려 왔다. 다만 심각한 중병 증세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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