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현지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모(59)씨는 14일 오전 8시50분께 국회사무처로 전화를 걸어 국회의장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전씨는 16일에 국회를 찾아 정 의장에게 위해를 가할 것이라 협박했다고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밝혔다.
국회직원으로부터 신고접수를 받은 경찰은 전씨 차량을 수배했고, 강화도에 있던 전씨를 검문검색 과정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오후 2시께 전씨를 강화도에서 검거해 현재 이송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민원 접수였다. 전씨는 지난달 중순 국회사무처를 찾아 민원을 접수하려 했지만, 사무처 직원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당시 이를 제지하는 직원에게 욕설을 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전씨가 민원을 제기하려다 받아들여지지 않아 앙심을 품고 이 같은 협박을 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천 강화경찰서에서 전씨 신병을 넘겨받는 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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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yon8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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