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에릭 테임즈와 박병호가 이번 시즌 홈런 경쟁을 펼쳐 누가 최종 홈런왕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986년 동갑내기 테임즈(29·NC 다이노스)와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는 2015 KBO 리그 홈런왕 경쟁을 두고 타석에서 무서운 타격을 해내면서 야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지난 12일 목동구장 NC와 넥센의 맞대결에서 1회부터 NC 불펜 이태양을 상대로 박병호는 시즌 41호 솔로 홈런을 때리며 홈런 경쟁에 불을 붙였다.
그는 41홈런을 기록하며 2위 NC 테임즈를 5개 차로 앞서 나가고 있다.
박병호는 올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 12일 현재 103경기에 나와 타율 0.351 (399타수 140안타) 41홈런 10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또 현재 홈런 1위, 타점 1위, 안타 1위, 장타율 2위(0.734), 출루율 4위(0.435), 득점 2위, 타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박병호는 불 방망이를 뿜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쳐냈고 지난 12일 NC전 솔로 홈런을 포함해 4경기 연속 홈런을 쳐내고 있다.
이에 이승엽이 기록 한 한 시즌 최다홈런(56개)기록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두 시즌 연속 50홈런과 네 시즌 연속 홈런왕을 노리고 있다.
이날 테임즈도 4회 초 2사 1루에서 넥센 불펜 김영민을 상대로 시즌 37호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테임즈는 100경기에 나와 타율 0.387(341타수 132안타) 104득점 105타점 37홈런 29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테임즈는 KBO리그 최초로 평생 한 번 기록하기도 어렵다는 사이클링히트를 벌써 올 시즌에만 두 번 기록했다. 지난 11일 목동 넥센전에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고 지난 4월 9일 기아 전에서도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는 등 한 시즌 두 번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며 무서운 추격에 나섰다.
발까지 빠른 테임즈는 프로야구에서 2000년 현대 박재홍(32홈런-30홈런) 이후 15년 만의 30홈런-30도루에 도루 1개만을 남겨뒀다. 사상 첫 타율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의 대기록고지도 눈앞에 있다.
한편 모두 1루수로 포지션이 같은 테임즈와 박병호는 MVP 뿐만 아니라 골든글러브에서도 한 자리를 놓고 맞붙어야 한다. 이에 올 시즌 각종 최초 기록과 최고의 타이틀에 누구의 이름이 새겨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유진 기자 oyjfox@li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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