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의 대한민국 뒤집어 보기
참 석취재부 홍준철 부장, 윤지환 차장, 이범희 기자
최수아 기자, 전성무 기자, 박주리 기자
최은서 기자, 이지영 기자, 이창환 기자
사진부 맹철영 기자
[정리=박주리 기자]
20여년 만에 돌아온 강추위에 시민들이 떨고 있습니다. 아침 체감온도는 서울을 기준으로 영하 17도를 기록했다니 그 추위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 것 갔습니다. 이 추위를 물러 칠 따끈따끈한 소식들이 기대되는데요, 특히 이번 호는 올해의 마지막 기자방담이라 더 기대가 됩니다. 2010년의 마지막 주 기자방담 들려주시죠.
▲ 정치 이야기로 시작 하겠습니다. 새해 예산안이 결정되는 국회에서 여야 의원들의 난투극에 국민들은 눈살을 찌푸렸었죠. 그런데 이에 반대되는 행동을 한 국회의원이 다른 의원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았다고 합니다. 당 지도부가 몸싸움 지시를 했을 당시 국회의원 A씨는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고 합니다.
이를 본 다른 의원들이 “너무한 것 아니냐”며 “몸싸움에 참여해라”고 하자 A씨는 “(나는) 몸싸움 체질이 아니다”며 끝까지 싸움에 동참하지 않았답니다. 이에 한 의원은 “누구는 싸움에 참여하고 싶어서 하느냐”며 볼멘 목소리를 냈답니다.
- 몸싸움을 안했다고 A의원이 왕따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나저나 그렇게 몸싸움을 하고 서로 욕을 아낌없이 하는 여야 의원들이 뒤에서는 서로 학교 선후배 관계로 돈독한 우애를 다진다고 하던데, 연기자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나이트를 좋아한 딸 때문에 곤욕을 격고 있다는 기업 사장님이 있다는데 무슨 얘기죠?
▲ 두바이에 진출한 중견 건설사의 대표가 망나니 딸 때문에 맘고생이 심하다고 합니다. 20대 후반인 B씨는 나이트를 좋아하는 일명 ‘죽순이’라고 합니다. 노는 스타일도 가관이 아닐 정도라는 소문이 들릴 정도인데요. 그런 그녀가 큰 ‘사고’를 친 거죠. 나이트에서 만난 남성과 원나이트를 즐겼는데 덜컥 임신을 했답니다. 처녀가 임신을 했으니 집안에서는 난리가 난건 당연 하겠죠. 어쩔 수 없이 애 아빠 C씨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미국에 보내 극비 결혼을 시키고 그 쪽에서 살게 하고 있답니다. 평범한 C씨는 부자집 딸 B씨를 만나 인생역전을 하게 된 셈이죠. 특별한 직업이 없는 C씨는 씀씀이도 커져서 B씨의 카드로 온 몸을 명품으로 도배할 정도라고요.
-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부인 돈으로 명품을 사 치장을 한다면 처가에서 당연히 싫어할 텐데요.
▲ 사위를 싫어하는 것은 당연하죠. 그런데 처가에서 이혼을 시키고 싶어도 못하는 이유가 있답니다. C씨가 B씨의 나이트 죽순이 시절, 질펀하게 놀았던 동영상을 소유하고 있어서 사위를 화나게 하면 딸의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할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그러기에 맘에 들지 않는 사위를 그냥 내버려 두고 있답니다.
- 집안에 사람이 잘 들어와야 가족이 편안하다라는 말이 일리가 있네요. 장인의 맘고생이 이만저만 아니겠네요. 또 다른 흥미 있는 소식은 없나요.
▲ 요즘 우리나라 대기업도 글로벌화 돼 실력 있는 외국인이 임원이 되는 것은 뉴스도 아니죠. 이번 모 기업 인사에서 발탁된 외국인 임원 D씨는 실력은 물론 개인적인 재력도 뒷받침하는 인물이랍니다.
단지 여자를 너무 좋아하는 게 흠이라면 흠일까요? 그런 D씨가 여자연예인을 스폰하고 싶으니 물망에 떠오르는 인물들을 추려내 제공해 달라고 회사 측에 요구해 사측 직원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호텔 물색하는 기업오너 E씨
▲ 또 다른 재계 소식 들려드리겠습니다. 대부분 대기업들이 자회사 소유 호텔을 가지고 있는 건 거의 기본이죠. 그런데 의외로 대기업이면서 호텔을 소유하지 않은 기업의 오너 E씨가 호텔 사냥에 나섰답니다. 자신의 친인척들은 호텔을 하나씩 가졌는데 자신만 없다는 이유였죠. 마음에 드는 호텔을 찾았던 E씨는 인수합의금 등을 다 마련해 계약서에 사인만 하면 끝이었습니다. 그런데 E씨가 상당히 친한 무속인이 있답니다. 이 무속인이 하는 말이라면 거의 다 들을 정도로 신뢰가 깊다고 합니다. 그 무속인이 E씨에게 호텔 인수는 현재 무리라며 포기를 종용했습니다. 무속인의 말대로 F씨는 계약 철회를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 호텔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네요.
- 정말 E씨가 믿을 만 할 정도의 신통력이군요. 저도 그 무속인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는 모 기업인과 연예인에 관한 내용이군요.
▲ 알콩달콩하게 잘 살았던 중견 배우커플이 몇 년 전 이혼을 하게 돼 논란이었죠? 그 이유가 남편이 다른 여배우와 바람이 나서였다는 소문도 돌았는데요. 진짜 이유는 부인 쪽에 있었답니다. 부인 G씨는 결혼 전에 모 건설사 회장의 6번째 애첩이었답니다. 그런데 결혼 후에도 회장님이 부르면 밤이건 낮이건 달려 나가 남편인 H씨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답니다. 그러던 중 H씨는 같이 드라마를 찍었던 여배우 I씨와 바람이 난거였죠. 어찌 보면 맞바람인 셈인데요. 둘은 합의 이혼을 하고 각자의 인생을 찾아갔습니다. G씨는 현재도 건설사 회장님의 애첩으로 남아 회장님이 마련해준 호텔 휘트니스에서 여유롭게 운동하고 자주 회장님과 골프를 즐기며 간간히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 G씨는 이혼 후 더 편안한 생활을 하는 군요. G씨를 시작으로 연예가 소식 들어볼까요.
▲ 부드러운 남자 이미지로 국내외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스타 H씨가 몇 달 전 고급 주택을 구매했답니다. 그도 나이가 있으니 혹시 결혼할 여성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들이 무성한데요. 실은 결혼은 안하지만 집을 오고 가는 여성은 있다고 합니다. 그녀는 다름 아닌 청순한 이미지로 남성들에게 무한 인기가 있는 것은 물론이고 최고의 패셔니스타로 여성들에게도 부러움의 대상인 여배우 J씨입니다. 그래서 H씨도 자신의 집을 찾아 배외하는 기자들을 공공연하게 싫어하는 이유가 그녀와의 프라이버시를 즐기기 위해서란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 선남선녀들이 많은 연예계에서 끼리끼리 사귀는 일은 비일비재할 것입니다.
▲ 요즘은 연예인들끼리 결혼하는 커플도 많죠. 같은 동종업계에서 일하다보니 서로를 더 잘 이해하는 부분이 있어서라고 합니다. 90년대 청춘스타로 인기를 모았던 두 연예인 커플 이야기입니다. 잉꼬부부로 소문난 배우 커플 K씨와 L씨. 그런데 실은 남편 K씨는 부인 L씨에게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가 좋아했던 인물은 여배우 M씨로 당시에도 단아한 이미지로 많은 남성 팬들의 인기를 모았었죠. 그녀의 환심을 사 결혼을 하고 싶어 했지만 M씨, 눈도 깜빡 하지 않고 배우 N씨와 결혼을 했습니다. 원래 K씨를 짝사랑했던 여배우 L씨가 상처를 받은 K씨를 위로해 주며 결혼에 골인 한 것이랍니다. 지금이야 둘이 서로 좋은 연예인 커플로 타인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지만 실은 이런 뒷이야기가 있답니다.
문란한 여배우 O씨, 수년째 남편과 별거 중
▲ 동갑내기 일반인 남편과 결혼을 한 여배우 O씨. 하지만 둘 사이에 아이가 없죠. 그녀도 벌써 30대 후반이고 결혼 한 지도 꽤 오래되서 혹시 불임이 아니냐는 공공연한 소문이 흐르는데요. 실은 남편과 그녀가 결혼 하고부터 별거 중이라고 합니다. 남편이 그녀의 남성편력을 알게 된 거죠. 그녀, 결혼 전에 그렇게 여러 남자들과 사귀면서 문란한 과거를 가지고 있었답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녀가 남편을 사귀었을 당시에도 다른 남자들을 몰래 만나고 다녔던 거죠. 그런데 결혼 후에도 그 버릇을 고치지 못한 거죠. 이런 사실을 알고 난 남편은 처음에는 이혼을 하려고 했으나 그녀의 이미지도 있고 해서 별거에 들어간 거였답니다.
이혼을 하면 되는 거 아니냐하지만 실은 남편이 상당한 제력가랍니다. 위자료를 그녀에게 한 푼도 주고 싶지 않아 이혼만큼은 참고 있다고 하네요.
- 내년 4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인형처럼 예쁜 그녀에게 그런 편력이 있다니 다소 충격이네요. 무개념 방송인은 뭐죠?
▲ 이건 제가 직접 목격한 일입니다. 식사를 하기위해 모 호텔을 갔는데요. 주말이어서 지하 주차장에 차들이 많이 주차 돼 있었습니다. 출입구와 가까운 곳에 유일하게 남은 자리는 장애인들을 위한 자리 뿐 이었습니다. 그곳엔 주차를 할 수 없어 좀 먼 곳에 주차를 하고 출입구 쪽으로 걸어갔는데요. 외제 SUV가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를 하더군요. 차에서 나온 인물은 멀쩡하게 두 다리로 걸을 수 있었던 커플이었습니다. 어이가 없어하며 윗층으로 가기위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는데요. 그 커플도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더군요. 엘리베이터 거울로 그 커플을 자세히 보니 모 방송국 아나운서인 P씨와 그녀의 남편이었습니다. 둘은 호텔 휘트니스가 있는 층에서 내리더군요. 캐주얼한 차림도 운동하기 위해 온 것으로 보였습니다. TV에 나오는 공인이며 더더군다나 뉴스를 맡아 진행하는 아나운서가 장애인 구역에 주차를 하다니 어처구니없더군요. 개념상실이라 생각했습니다. 치사하지만 식사 후 다시 주자창으로 내려갔을 때 주차 돼 있는 그 커플의 차에 가까이 다가가 장애인 주차스티커가 있는지 확인해 봤지만 없더군요. 그 후 그녀가 나오는 뉴스는 보지도 않습니다.
- 놀랐습니다. P씨라면 아나운서를 꿈꾸고 있는 여대생들이 닮고 싶은 인물 1위로 뽑혔던 적이 있던 인물 아닙니까? 그런 안하무인 한 행동을 했다니 어찌 보면 그 커플 뇌에 장애가 있었나봅니다.
▲ 모 기업의 며느리들과 딸들이 모 여배우 앞에서 영어로만 대화해 그녀가 그들이 하는 대화에 참여하지 못하게 했다는 소문이었죠? 물론 해당 여배우는 TV에 출연해 그들이 그런 몰상식한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루머를 잠재웠었죠. 하지만 실제 모 연예인 가족이 그런 행동을 따라했답니다. 이것도 제 친구가 직접 본 목격담입니다. 성북동에 주택을 개조한 고즈넉한 카페가 있답니다. 한적한 곳에 위치해 거의 동네주민들만이 이용을 하는 조용한 곳이랍니다. 친구가 그 카페에 갔었을 때 연예인 부부와 남편의 형제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자신들이 카페를 전세를 낸 듯이 떠들어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어보니 대화를 영어로 했다는군요. 알다시피 남편 Q씨의 가족들은 오랜 해외 생활을 해 영어가 익숙하죠. 거기에 비해 국내파인 아내이자 여배우 R씨는 옆에서 대화에 끼지도 못하고 아기를 안고 멍하니 있었답니다. 썩 보기 좋지 않았던 모습을 보였다네요. R씨가 안쓰럽기도 하고요.
- 대외적으로는 모르지만 Q씨에 대해서는 의외로 좋지 못한 소문이 많죠.
▲ 지인들에 따르면 Q씨가 원래 성격이 좋지 않은 걸로 유명하죠. R씨와 결혼하기 전 Q씨는 일반인 여성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지인들과 함께 같이 자리를 한 어느날 그녀가 Q씨의 지인들에게 친하게 반말을 섞어 대화를 했답니다. 그러자 Q씨가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심한 욕을 해 그녀를 무안 줬답니다. 이유는 ‘예의’를 차리지 않아서라고 해요. 같은 자리에 있었던 한 지인은 영어만 잘할 줄 알았던 Q씨가 그렇게 한국 욕을 맛깔스럽게 잘하는 줄 몰랐다네요. 업계 쪽 사람들도 Q씨를 좋게 생각 안한다고 합니다. 어째뜻 한 가족의 가장이 됐으니 따듯한 남편과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일본포르노 업계도 한류
▲ 마지막으로 사회 이슈를 전해드리고 마치겠습니다. 일본포르노 업계가 새로운 2011년 콘셉트를 내놓아 이슈가 되고 있답니다.
몇 년 전 국내에서 잠깐 이슈가 됐다 사라진 ‘네이키드뉴스’ 기억나시나요? 국내포르노배우들이 옷을 벋으면서 뉴스를 진행해 인기를 모았지만 금세 사라졌죠. 이 콘셉트를 아이디어로 삼아 일본에서 ‘한복포르노’라는 콘셉트로 내년에 비디오를 제작할 예정이랍니다. 대강 내용은 한복을 입은 아나운서가 뉴스를 진행하다가 포르노를 찍는다는 말도 되지 않는 설정입니다. 한복을 입었으니 배경을 독도로 할까 고민을 하지만 한일 양국 간 국제 문제에 휘말리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심각하게 배경에 대한 고민을 한답니다.
- 일본은 참 희한한 아이디어를 내는 것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한복에 독도를 이용하는 포르노 콘셉트는 맘에 들지 않는군요. 오늘 기자방담은 유난히 연예계 소식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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