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시은 기자]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11일 오후 귀국했다. 출국 나흘 만에 신 전 부회장이 귀국하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롯데일가 삼부자의 만남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앞서 롯데일가 삼부자는 지난 3일 만남을 가졌지만 5분내외의 짧은 만남에 그친 바 있다.
재계는 이들이 오는 17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벌어진 반(反) 롯데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회동이 있을 것으로 본다.
이를 통해 삼부자의 화해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신동주 전 부회장 입장에서는 주주총회 일정마저 신동빈 회장이 먼저 선점해 벼랑 끝에 몰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정치권에서도 롯데그룹 사태 조기종료를 촉구하고 있다는 점도 타협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란 시선에 힘을 싣고 있다.
그러나 이를 단언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상황으로선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 간에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이 낮고, 후계구도를 놓고 법적 소송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인다는 지적이다.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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