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대국민 사과…지주사 전환 선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대국민 사과…지주사 전환 선언
  • 강휘호 기자
  • 입력 2015-08-11 11:21
  • 승인 2015.08.11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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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권 분쟁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또  신동빈 회장은 이 자리에서 향후 롯데그룹을 지주사 체제로 전환, 순환 출자를 해소하겠다고 선언했다.

신 회장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불미스러운 사태(롯데그룹 경영권 분쟁)로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의 사태는 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문제 해결 방법으로는 “롯데호텔에 대한 일본 계열 회사들의 지분 비율을 축소할 것”이라며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종합적으로 개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남아 있는 롯데그룹 순환출자의 80% 이상을 연말까지 해소시킬 것”이라며 “중기적으로 그룹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신동빈 회장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지주사 전환에는 대략 7조 원 가량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신동빈 회장은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그룹 내에 지배구조 개선 TFT 출범을 약속했고, 기업문화 개선위원회를 설치해 구체적인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hwihols@ilyoseo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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