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체스시’, 들어는 봤나?
‘여체스시’, 들어는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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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12-14 11:18
  • 승인 2010.12.14 11:18
  • 호수 868
  • 4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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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룸살롱에서 일명 ‘여체스시’라는 이색적인 서비스를 내놓아 인기를 끌고 있다. 강남 신사역 인근에 위치한 M룸살롱은 새하얀 살결의 여대생의 몸 위에 스시를 올려놓는 색다른 서비스를 선보였다. 물론 여성은 완전 나체의 상태는 아니지만 뭇 남성들에게는 충분히 자극적이고 신선한 서비스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서비스는 일본에서 선을 보인 후 잠깐 한국으로 들어오기는 했지만 여러 가지 주변 여건상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M룸살롱에서는 이러한 서비스를 다시 한국적으로 부활시켜 많은 남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체스시를 경험해봤다는 한 남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M룸살롱에 왔었지만, 지금은 여체스시를 즐기는 쏠쏠한 맛에 자주 접대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 특히 여체 스시에서 보여주는 장면 자체가 탄성을 질러내는 만큼, 접대를 하기에는 안성맞춤의 서비스가 아닐 수 없다. 그 덕에 비즈니스도 잘 풀리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물론 여체스시 이외의 다른 서비스는 일반 룸살롱과 똑같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의 일반적인 룸살롱에서도 즐기던 사람들도 이 ‘여체스시’를 경험하기 위해 발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M룸살롱의 한 관계자는 “이제 룸살롱도 본격적인 마케팅의 시대이자, 고객감동을 줘야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여체스시는 충분한 잠재력이 있으면서도 많은 남성들에게 어필하지 못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분명 남성들에게 호기심을 줄 수 있으며 실제 경험한 남성들의 만족도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직접 몸 위에 스시를 올려놓는 여종업원의 경우에는 좀 부끄러운 면이 없지는 않을까. 시선처리부터 손님과의 대화에 있어서도 민망한 것이 적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사자는 ‘별 상관이 없다’고 말한다. 그녀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자.

“물론 처음에는 나도 상당히 민망하고 어색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도 여러 번 해보면 크게 어색한 것도 없다. 손님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자유롭고 시선처리도 이제는 어색하지 않다. 오히려 이제는 손님들의 반응을 즐기는 정도가 됐다.”

여체스시는 향후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룸살롱의 색다른 이벤트의 대표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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