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범 김선용 도주 뒤 평상복 갈아입어…경찰 추적 중
탈주범 김선용 도주 뒤 평상복 갈아입어…경찰 추적 중
  • 장휘경 기자
  • 입력 2015-08-10 15:26
  • 승인 2015.08.10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공주 치료감호소에서 치료를 받다 도주한 특수강간범 김선용(33)이 병원 인근 아파트에서 옷을 갈아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추적 중인 경찰은 대전시내 한 아파트에서 김씨가 옷을 갈아입고 나가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화면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10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9일 오후 217분께 대전 서구 한 병원에서 이명증상으로 입원치료를 받던 김이 치료감호소 직원들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병원을 빠져나갔다.
 
당시 치료감호소 직원들은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김의 말에 발목 수갑을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서 달아난 김선용은 오후 230분쯤 병원과 1km 가량 떨어진 한 아파트에 들어가 흰색 티셔츠와 푸른색 계열 바지로 갈아입고 나왔고 이 장면은 CCTV에 그대로 포착됐다.
 
경찰은 김이 아파트 의류수거함에서 이 옷들을 꺼내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평상복으로 옷을 갈아입은 김의 모습을 토대로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역과 터미널 등에 형사들을 급파해 대전 외곽으로의 도주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또 경찰은 김선용의 아버지가 연고를 둔 전남 무안에도 공조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김이 성조절장애가 있는 만큼 조속한 검거를 위해 가용가능한 경력을 모두 투입해 추적하고 있다""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용은 2012년 특수강간죄로 징역15년과 치료감호를 선고받고 공주치료감호소에 수감 중이었다.
 
hwikj@iluoseoul.co.kr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