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제품군으로 인기제품 넘어 명품 반열로
전통온돌과 자연과학의 만남으로 백세건강을…21세기 잠자리 문화를 바꾼다
[일요서울 | 박찬호 기자] 인간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8시간으로 인생의 1/3은 자면서 생활한다. 잠은 우리가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행위중 하나로 쾌면을 할 수 있으면 건강하고 건강한 사람은 언제나 쾌면을 취한다. 이처럼 쾌적한 수면이야말로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여기서 잘 자는 잠이란 오래 자는 잠이 아니라 깊고 편하게 자는 잠을 말하는 것으로 잘 자기 위해서는 좋은 수면습관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쾌면을 취할 수 있는 좋은 잠자리의 조건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주)장수산업의 최창환 회장은 우리 조상들의 온돌방 문화를 꼽는다. 온돌은 우리 겨레의 4천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지혜로운 우리 조상들이 지켜온 주택문화의 핵심이다. 장수산업의 장수돌침대는 이러한 점을 착안해 개발된 것으로 돌과 흙, 물, 나무 등 자연이 준 최상의 재료와 첨단과학을 접목시켜 쾌면으로 백세건강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
지난 1992년 창업한 장수산업은 ‘침대는 푹신해야 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돌침대’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 전통온돌과 자연과학의 접목으로 개발된 장수돌침대를 통해 지난 1994년 3월 동종업계 최초로 품질보증 Q 마크를 획득한 마켓리더다.
장수산업의 장수돌침대는 단순한 돌침대가 아닌 특수 카본 필름으로 가열해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많이 방사되는 첨단 기능까지 갖춘 건강침대다. 현재 근육통 완화 기능을 추가한 초장파 돌침대, 원적외선 방사율을 높이기 위해 돌침대에 공기층을 만들어 복사열로 가열하는 히팅플로어 돌침대, 전자파를 100%차단하기 위해 전기공급 없이도 돌침대 내부가 따듯하게 데워지는 온수형 돌침대 등 다양한 웰빙 침대들을 선보이고 있다.
전통온돌과 자연과학의 만남
‘장수돌침대’
특히 업계최초로 전자파 국제환경인증마크(ESAK) 및 전자기장 환경인증마크(EMF)를 획득, 미세 전자파를 염려하는 깐깐한 1% 소비자를 위해 전기 없는 돌침대 나노쏠라를 개발했다. 이와 더불어 항균, 탈취, 정화작용을 하는 황토와 맥반석으로 제작한 나노쏠라세라믹 침대를 개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침대는 기존 제품보다 훨씬 까다로운 제조공정을 거쳐 생산되는 것으로 99.9%의 항균 효과와 96.5%의 원적외선 방사율, 842ION/cc의 음이온 발생률을 보이며, 다른 돌침대보다 내구성이 강하고 수분 흡수율이 낮아 갈라짐 현상이 좀처럼 발생하지 않처럼 장수돌침대가 명품 브랜드로써 입지를 굳힌 데에는 단순한 침대가 아닌 신개념의 건강을 위한 침대로 고객들은 물론 업계에서 장수산업의 기술력을 인정받은데 있다. 특히 다기능성 석재를 개발하며, 더 나은 다기능성 석재를 위해 늘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다.
아픈 아내 위해 개발…
신체 리듬 체크하는 돌침대
이러한 기술력으로 개발된 제품들은 지난 1996년부터 TV홈쇼핑 등을 통해 10년째 판매되며, 여전히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23년의 역사 속에 300개의 특허 및 실용신안 상표를 가지고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
장수돌침대의 탄생에는 최 회장의 아내 사랑이 한몫했다. 극심한 산후풍으로 뼈가 마디마디 시려 거동조차 못하고 누워만 지내는 아내를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삼발이에 약탕기 올려놓고 보약을 달이는 것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아내가 돌 찜질기를 사용한 후 효과를 보자 뜨끈한 온돌방 같은 느낌이 나는 돌침대를 만들어 보자는 데에 생각이 미쳤다. 예상대로 아내의 몸이 빠르게 회복되는 것을 보며 돌침대의 효능을 확신한 최 회장은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뛰어들어 오늘에 이르렀다.
하지만 장수돌침대가 대중에 크게 알려지고 폭넓게 인정받을 수 있었던 계기는 TV홈쇼핑 개국과 함께 찾아왔다. 업계 최초로 1996년 홈쇼핑 방송에서 고가 제품인 돌침대를 판매한 게 결정타였다.
그 후 IMF 구제금융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웠던 1997년에는 불과 1시간 만에 7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세간의 화제에 올랐다. 금융 위기가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2010년에도 1시간 방송에 매출 10억 원 기록을 세우며 불황에도 끄떡없는 저력을 과시했다. 장수돌침대는 TV홈쇼핑업계에서 17년째 최장수 품목으로 탄탄히 자리 잡고 있다.
장수돌침대를 구입한 50여만 명의 소비자가 만족을 표시하는 데에는 뛰어난 효능 외에 제품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도 크게 기여했다.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제품이 많아 선뜻 구매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제작 방식과 기능에 따라 값비싼 최고급에서 비교적 값싼 제품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갖춘 것이다.
한 번 맺은 인연은 ‘고객이 OK할 때까지’ 책임지고 관리한다는 기업이념도 소비자들에게 인정받는 데에 큰 보탬이 됐다. 사소한 불만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콜센터제도와 전사적인 자원관리제도를 일찌감치 도입했다. 신속한 고객 관리와 발 빠른 전국 직배송이 가능해진 것이다.
덕분에 장수돌침대에는 ‘장수 고객’이 수두룩하다. 한 번 써 본 고객들이 주변에 소개해 이뤄지는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면 고객들에게 장기간 사랑받지 못하고 금세 잊히기 마련이다.
서비스가 조금만 부실해도 소비자들은 어느새 고개를 돌리고 외면한다. 하지만 “우수한 품질과 최상의 서비스로 무장한 장수돌침대는 단순한 인기제품을 넘어 명품의 반열에까지 올랐다”는 게 자신에 찬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뉴 오스타라는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전자파를 차단하는 기능과 스마트폰으로 침대온도조절이 가능한 제품이다. 최회장은 앞으로 장수돌침대는 자고 일어나면 인간의 신체적 리듬을 체크 하는 돌침대를 조만간 시판할 예정이다.
돌침대 회사 다운
따뜻한 사회공헌
장수돌침대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고향인 충청도에서 상경한 후 혹독하게 고생한 때문인지 최 회장은 소외계층 지원에 관심이 많다.
장애인 재활시설, 미혼모 자활시설, 경로당, 독거노인, 조손가정 등을 비롯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안식처인 ‘나눔의 집’, 대한장애인체육회, 자살방지 생명의 전화, 루푸스를 이기는 사람들, 서울시 할아버지·할머니 한마음축제 등 다양한 단체와 행사에 매년 정기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연평해전과 천안함 유가족에게도 후원의 손길을 뻗었다. 지금껏 기증한 돌침대만 해도 수백 개를 헤아리고 온열 매트는 7000장이 넘는다. 장수돌침대의 온기를 전해 받은 사람이 어림잡아 1만5000여 명이다.
최 회장은 “남보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돈을 벌게 된 것을 일종의 보너스로 생각한다”며 “그래서 가능한 한 더 많이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고 말한다. 한겨울에 연탄 을 지고 미끄러운 언덕길을 오르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단다.
또한 최창환 국제라이온스협회 354-H(경기북부)지구 총재가 제39차 국제라이온스협회 354복합지구 연차대회에서 2015~2016 354복합지구 총재협의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국제라이온스 협회는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대표적인 NGO 단체로, 세계 약 140만 명의 회원을 통해 의료, 식량 등의 후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제봉사단체다. 국내에만 약 8만 명의 회원이 다문화가정후원, 결식아동 돕기 등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에 취임한 354복합지구 의장은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제주 지역을 총괄하여 1년 간 봉사단체 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최창환 회장은 "지난 한해동안 국제라이온스협회 354-H지구(경기북부) 총재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복합지구 의장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할 것이며 특히 북한의 어린이들을 돕는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메이드 인 강남,
국내 넘어 세계로
장수돌침대는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 공략에도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00년부터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 공을 들여 99년 중국 상하이 인근에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대리점 300개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미국 시장에도 눈길을 돌려 뉴저지에 미주지사를 세우고 15개의 대리점을 통해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그밖에 캐나다, 유럽 등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돌침대로서 명성을 차곡차곡 쌓아 가는 참이다.
메이드인 강남이라는 강남스토리를 만들어 노래가 세계 최고 이듯이 한국의 최고의 상품을 전 세계에 최고의 한국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독일부터 시작한다.
1990년대에 대한민국에서 돌침대를 대중화하는 데에 힘을 쏟았다면 10년 후인 2000년대에는 아시아 시장 개척에 나섰고, 다시 10년 후인 2010년 이후 부터는 미국, 유럽 등지로 세계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최창환 회장은
현재 장수산업 회장,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장수돌침대 대표이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 중이며 2001년 특허청 신지식특허인, 2011년 포춘코리아 한국경제를 움직이는 인물에 선정되었고 2002 발명의 날을 맞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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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기자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