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동아시안컵 남자 축구국가대표팀이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울리 슈틸리케감독(61)이 이끄는 대한민국축구대표팀은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일궈냈다.
한국은 지난 9일(한국시간) 3차전 경기에서 일방적으로 북한을 밀어붙였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대표팀은 1승 2무(승점 5점·골득실 +2)로 대회를 마쳐 승리하면 얻는 자력 우승 기회를 놓쳤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중국이 일본을 꺾으면 우승컵은 중국 품으로 넘어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일본이 뜻밖에 도움을 줬다. 일본은 북한에게 1-2로 패배한 뒤 한국과 1-1로 비겼던 일본은 결국 중국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2무 1패(승점2·골득실 -1)의 성적으로 동아시안컵 최하위(4위)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중국과 일본은 치열한 공방전 끝에 1대 1로 무승부를 거뒀고 승점 1점 차이로 한국이 2015 동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중국은 한국과의 경기에서 2-0패배한 뒤 북한과 2-0 승리 일본과 1-1 무승부를 기록 1승 1무 1패(승점4점·골득실 0)을 기록했다.
북한 역시 1승 1무 1패(승점4점·골득실 -1)을 기록하며 3위에 안착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008년 동아시안컵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7년 만의 우승이다. 유럽파가 전원 빠진 가운데 얻은 값진 우승이다. K리그 및 아시아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회였다.
한편 동아시안컵 시상식에서 일본전 골을 넣었던 장현수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한국 수비진을 이끌던 김영권은 최우수 수비수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은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무패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유진 기자 oyjfox@li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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