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동아시안컵 한국과 북한의 마지막 경기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리 슈틸리케감독(61)이 이끄는 대한민국축구대표팀은 지난 9일(한국시간)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3차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라인업은 4-2-3-1포메이션 전술을 이용했다. 원톱에 김신욱(울산 현대)이 아닌 이정협(상주 상무), 이종호(전남 드래곤즈), 김승대(포항 스틸러스), 이재성(전북 현대)가 2선을 맡고 허리에는 권창훈(수원 삼성)과 장현수(광저우 R&F)가 포진했다. 포백은 이주용(전북 현대),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기희(전북 현대), 임창우(울산 현대)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일본전에 이어 김승규(울산 현대)가 골문을 지켰다.
한국 남자축구는 북한을 상대로 선전을 펼쳤다. 경기 초반 축구 대표 팀은 압박 수비를 통해 공을 뺏어내고 공격을 지속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역습스타일의 북한의 공격은 날카로웠다. 북한은 기존의 4-4-2 포메이션에서 미드필더를 한명 추가해 4-2-3-1 포메이션을 이용 전방의 움직임 강하게 힘을 실으며 상대전적의 열세에 있는 단점을 수비위주의 플레이를 통해 역습공격에 초점을 두며 발이 빠른 선수를 기용해 공격을 풀어나가겠다는 감독의 의지를 보여줬다.
경기 전반 39분 이재성의 날카로운 골문 앞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안타까운 슈팅 장면을 보여줬다. 전반 한국의 골 찬스는 번번이 북한의 골문을 흔들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전에 이정호 선수를 빼고 정우영(비셀 고베) 선수를 투입 권창훈 선수를 전진시키며 정우영 장현수 두 명을 수비형 미드필더 구도로 큰 키를 바탕으로 공격하는 박현일(압록강)선수를 차단시켰다. 또 정우영 선수 투입으로 중앙 공격의 활성화를 시켰다.
계속 이어진 한국의 공격 찬스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후반 72분 세 번의 슈팅 에 골을 넣지 못한 아쉬움은 감독 표정에서도 나타났다. 임창우 선수를 빼고 정동호(울산 현대) 선수를 넣어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 슈틸리케 감독은 자력우승을 위한 공격 포인트 사냥으로 이재성선수를 빼고 김신욱을 넣어서 공중볼 다툼을 통해 골을 노리는 카드를 내놨다,
이후 김신욱은 뒷발로 후반 92분 날카로운 슈팅을 보여줬지만 북한의 골키퍼에 막혀 아까운 득점찬스를 놓쳤다.
이날 JTBC 해설진은 “득점력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갑갑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경기였다”며 “풀어야 될 숙제로 남게 되었다. 상대방의 역습 장신 공격의 대비는 잘됐지만 공격의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득점력 결정력이 문제였다”며 총평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모습과 득점력은 빼고 모두 좋았다”며 “오늘 경기는 준비를 잘했고 기회를 살리지 못했는데 결과에 따라서 준우승을 할 수 있는 데 우리 팀의 경기력을 보면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평균나이가 제일 어렸던 구성에 대해서는 “무패 기록하며 실망감을 준선수가 없었다.(젊은 선수들은)밝은 전망과 미래가 좋기 때문에 좋게 생각한다” 말했다
한편 동아시안 컵을 통해 국가대표 에이스를 입증한 이재성 선수는 인터뷰를 통해 “꼭 이겨서 자력 우승을 목표 경기를 했지만 하나가 들어가지 못했던 경기라서 아쉬움이 남았다”며 “작년의 아시안게임에 부상으로 마무리 하지 못해 아쉬운데 이번에도 마무리하지 못해서 안타깝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축구선수 이재성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국민들에게 더욱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해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오유진 기자 oyjfox@li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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